철덕 아들이 등교거부할 때 만든 가방.jpg

2시간 4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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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덕 아들이 초2때 등교거부를 할 당시 학교에 갔으면 하는 마음에 노선도 자수 가방을 만들었다.
재봉이 서툴렀기 때문에 인생에 단 한번뿐이었던 자수.
교실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는 용도로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는 소박한 소망을 담아 부적삼아 만들었다.
이건 미담이 아니라, 부모의 간절한 주술의 한가지 사례.
주술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부모에게 있어 당시의 간절한 마음은 아이에게는 아무리 생각해도 주술이 아니었을까하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참고로 당시 다 만든 노선도 가방을 본 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줬느냐하면...
살짝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지하철 교차 상하가, 틀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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