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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개신교가 유독 목사 설교가 핵심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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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가톨릭이나 개신교나 정교회나 예배 방식은 대강 이랬습니다.

    시작예식(보통 성가 부른 후 주기도문과 사도신경)-말씀의 전례(성경 낭독 후 설교)-성찬의 전례(성찬식)

    세부적인 순서는 달라도 대략 이렇게 설교와 성찬식이 들어가는 게 보통입니다.

    이러니 목사나 신부의 설교는 대개 10분을 넘기지 않고, 길어져도 2~30분 수준이죠.

    그런데 이렇게 FM대로 예배를 보려면 너무나 복잡하고 오랜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가톨릭은 신학대학에서 7년을, 다른 종파도 이와 비슷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제국주의 시대에 들어서입니다.

    급속한 식민지와 서부 개척 과정에서 갑자기 수많은 선교사와 목사를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원주민 선교, 그리고 개척민 교화와 교회 설립 요구가 빗발친 거죠.

    그런데 목사나 선교사를 FM대로 양성하면 공급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약식 과정을 만들어 목사와 선교사를 양성하기 시작했죠.

    이렇게 약식으로 양성된 목사와 선교사는 기존의 예배가 어렵기도 했고

    원주민과 개척민들도 이런 복잡한 예배를 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찬의 전례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부활절 때 하는 특별 행사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전도하고 회심시키는 것에 집중해서 찬송가와 목사의 설교에 모든 걸 몰빵합니다.

    그래서 지금 아는 개신교식 예배 방식이 나타났죠. 

    이른바 Frontier worship입니다.

    한국 개신교의 시작은 이렇게 양성된 선교사와 목사들이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Frontier worship 방식이 그대로 들어온 것입니다.

    물론 루터교회나 성공회 등 일부 개신교단들은 원래의 예배 방식을 지키긴 하는데

    그런 종파는 워낙 수가 적고 힘이 약해서 묻혀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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