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관련.. > 유머게시판

안녕하세요..예산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점주 중 한명입니다..

이글을 쓰는거..이런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요 며칠간 하도 어이가 없고 사실이 왜곡되고 중요한건 보려하지 않는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기가 막혀서 주절주절 써봅니다.

저는 전 남편과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하며 양육권을 애 아빠에게 양도했습니다. 이후에 제가 언젠가는 반드시 아이를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돈은 없었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고 예산시장에 초기에 지원하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으로 나만의 가게라는 것을 가져봤고, 초기에 식재료 살돈이 없어 이모에게 500만원을 빌려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더본에서 가르쳐주는대로 하려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위생관리며, 고객응대며, 메뉴만드는거며..뭐하나 쉬운게 없었습니다. 장사가 잘되며 빌린돈도 갚았고 은행대출을 끼긴 했지만 작고 편안한 제 집도 가졌고, 그렇게나 소망하던 아이도 데려왔습니다. 지금은 엄마와 아이와 제가 셋이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예산시장에서 약 2년간 장사하며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백종원대표님과 더본 직원들이 시장이 잘되고 그렇게 잘되는 것을 유지시키기위해 정말 뼈를 갈아넣듯이 노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습니다. 가끔은 무엇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라면 그렇게 못할테니까요..이분들의 목적은 오직 시장이 잘되고 그로 인해 예산이라는 이 시골이 북적북적대며 오신분들이 다시 오게끔 하는 그런 시장을 만드는게 목표였습니다. 시장이 잘 되니 비어있던 시장 주변상가들도 가득차고 비싸게 파는 사람도 있고 저렴하게 파는사람도 있는 정말 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좋은 의미들을 왜곡해서 바라보고, 본인 유튜브나 여러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좋은점보다 나쁜점을 부각하고 일부러 자극적으로 제목을 쓰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주변 입점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으면 상가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들이 시장을 만든냥 떠들고 다닙니다. 그냥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라고 바르게 살아왔다고 자신하지는 않지만 이런 개인의 말도 안되는 욕심들 덕에 예산시장이 욕을 먹고 이걸 만들어주신 백종원대표님이 욕을 먹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더본 직원들이 욕을 먹는 모습을 보며 제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 예산시장이 처음에 어땠는지 아시나요? 사람은 당연히 없고, 정말 귀신나올거같은 시장...아니 무너져가는 공사장 같았습니다. 그런곳이 이제는 정말 전국에서 핫플이 되었는데 이걸 누가 만들었을까요??

저는 이제 돈도 벌었고 소망도 이뤘습니다. 그래서 다른분께도 기회를 드리고자 곧 시장에서 졸업합니다. 이제 시장에서 졸업하는김에 겁도 없이 이렇게 호소드립니다.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튜버님들, 여기저기 커뮤니티 작성하시는분들..

큰거를 보셨으면 합니다. 시장이 잘되고 이런 이름도 없는 시골이 북적북적 대는거..이런 좋은모습들은 안보이시나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모두 열심히 살고 모두모두 착하세요..이런 시골이 북적북적 되면 너무 좋지 않나요? 좋은 모습을 우선적으로 봐주시고 고칠게 있으면 말씀하시면 저희 상인들이 바로 고치겠습니다. 이외에 다른분들 예산시장 현재와 같이 변함없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긴글 주절주절 썼는데 읽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쓰니 분명히 또 파묘한다고 하는 그런 분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아실거같긴 한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더본 직원 아닙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댓글에 허위사실이나 모욕, 명예회손등의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고소 진행할것임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