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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진학을 위한 조기교육 근황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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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1171537.jpg 의대 진학을 위한 조기교육 근황 ㄷㄷㄷ
    지난 16일 서울 신당동의 ‘S 유아과학예술연구소’에서 흰색 의사 가운을 입은 수강생들이 생선과 오징어를 해부해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있었다. 잘린 생선의 단면을 살펴보며 각 기관의 역할을 배우는 이들은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유치원생이다.

    ‘의대 열풍’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시장도 진화하고 있다. 수학, 과학 등 의대 입학에 필요한 필수 과목을 영유아 때부터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학원이 등장하면서다. ‘융합과학예술’ 교육을 표방하는 이 학원에서 열린 원데이클래스는 생후 42개월 이상이면 수강할 수 있다. 100분 수업료는 10만원이다. 젤라틴 뇌에 뉴런을 표현해보고, 깨진 두개골을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복원하는 식의 수업이 이뤄진다. 2021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박모씨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가도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게 부모로서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상위권 입시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지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고력 수학’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유아 대상 수학·과학학원은 2019년(117개) 대비 32% 늘어난 154개로 나타났다. 교습대상 연령은 주로 5~7세인데 만 21개월부터 수강이 가능한 학원도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줄세우기’를 심화한다며 지필고사를 없앴지만, 사고력 수학 학원에 가기 위해서는 각종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무분별한 영재 판별 검사도 판을 치고 있다. 과도한 선행학습도 문제다. 수학경시대회 준비에 특화한 F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시대회 대비반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은 입시를 위한 조기교육의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련 한국외국어대 교육학과 교수는 “조기 선행학습의 효과는 학문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며 “인지·정서적 측면까지 고려하면 분명한 마이너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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