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커피 쏟아져 성관계 영원히 불가능"..스타벅스 727억 배상 "날벼락"

2025-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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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2020년 LA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서 발생했다. 배달 기사 마이클 가르시아는 쟁반에 담긴 커피 3잔을 직원에게서 건네 받는 과정에서 벤티 사이즈(591㎖)에 담긴 뜨거운 음료가 무릎에 쏟아지며 화상, 상처, 생식기 신경 손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가르시아의 변호사는 뜨거운 음료의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으며, 테이크아웃용 트레이 고정홈에 음료가 완전히 들어가지 않아 사고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재판에 제출된 증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영구적인 성기 변형, 변색, 길이와 굵기 감소, 지속적 발기 불능 등을 겪게 됐다. 그는 현재 심각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가르시아 측 변호사는 "가르시아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그가 겪은 재앙이나 다름없는 영구적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며 심각성을 강조했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배심원단은 스타벅스가 가르시아의 부상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스타벅스는 가르시아에게 300만달러(43억원)에 합의를 제안했고 이후 합의금을 3000만달러(430억원)로 올렸다. 가르시아 측은 사과와 정책 변경, 전 매장에 안전 지침 전달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스타벅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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