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의 항장이자 마지막 명장이였던 강유의 최후

2025-03-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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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는 촉한 멸망 직후 종회를 꼬드겨 촉한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데,
먼저 계략을 꾸며 성가신 등애를 제거하고,
종회로 하여금 위나라 장수들을 죽이게 하고,
이후 종회와 위나라 군사들까지 죽일 계획을 세웠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종회는 5만 군사를 강유에게 줄 예정이었는데,
이는 촉한 패잔병들일 가능성이 높고 강유는 이 패잔병들을 모아 수천개의 무기도 준비하였다.

그러나 종회는 위나라 장수들을 죽이는 것을 망설였고,
그 사이에 호열이 구건을 통해 밀서를 전달, 결국 발각되었다.
호열의 아들 호연이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출진하였고,
촉한에 있던 위나라 군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종회와 강유를 죽이러 성도로 쳐들어갔다.

당시 종회와 강유는 무기를 배분하고 있었는데,
종회의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에
강유는 6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직 마땅히 공격할 뿐이오!”
라고 짧은 한 마디를 남긴 채 위나라 병사들에게 돌진해 5~6명을 죽이는 등 필사적으로 싸웠다.
그러나 위나라의 병사들이 물밀 듯이 들이닥쳤고, 이들이 쏘아대는 화살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였다.

결국 강유와 종회는 살해되었으며, 기록에 따르면 강유의 시신을 몹시 훼손되었으며,
시신에서 나온 쓸개가 그 부피가 1.8리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다고 한다.

화양국지와 자치통감에 따르면, 강유는 죽기 며칠 전 유선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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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陛下忍數日之辱,
폐하께서는 며칠만 고생을 참아 주십시오.
臣欲使社稷危而復安,
신이 위태로운 사직을 다시 세워서
日月幽而復明。
어두워진 일월이 다시 빛나도록 하겠습니다.
후대에 이르러서 강유의 쓸개가 왜 이렇게 커졌나 했는데 담낭수종을 앓고 있지 않나 추측함
담낭 수종은 담낭관이 막혀 담낭 내강이 확장되어 담낭이 맑은 액체와 점액으로 가득 차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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