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영화 퇴마록에 대한 오해 몇 가지 > 유머게시판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27년 전인

1998년 개봉했던

영화 퇴마록에 대한 오해 몇 가지를 정리해봄

<1> 흥행이 폭망했다?

아직 멀티플렉스 개봉관이 없었고

단관 영화 상영이 전부였던

90년 대에는 100만 관객 돌파가 

신문에 대서특필 될 만큼 대단한 수치였음

그 당시

퇴마록은 서울에서만 41만

전국 150만이라는 기록적 흥행을 했음

영화 퇴마록을 무척 싫어하는 원작 팬들이

이 영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상업적 흥행 성공에 대한 부분을 

자꾸 누락 시키는 바람에

영화 자체가 폭망했다는 오해를 받음

<2> 평가가 최하였다?

퇴마록은

우리나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제에서 

98년도 기술상을 수상했음

퇴마록은

순수 기술력으로만 보면

국내 SF 영화 기술을 크게 발전시킨

공이 큰 작품임

극 중

주인공 이현암(신현준)의

월향 액션씬을 보면

27년 전임을 감안할 때

꽤 괜찮은 그래픽 기술력을 보여줌

<3> 배우 캐스팅이 최악이었다?

박 신부를 연기한 안성기 배우는

이 영화를 정말 싫어하는 원작 팬들도

인정하는 몇 안되는 긍정적 부분

몸이 호리호리하다는 것이

유일한 비판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실사 영화 퇴마록을 제작한다면

박 신부역은 안성기 배우를 

다시 캐스팅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 

주인공 승희 역할의 추상미 배우도

순수 이미지만 보면

절묘한 최적 캐스팅이었음

퇴마록 원작에 묘사된

날카로운 고양이 상인 

승희 얼굴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음

다만

영화에서 승희 캐릭터를 

완전 붕괴시키는 바람에 안습

<4> 원작 고증을 개무시했다?

이 영화가 비판받는 가장 큰 부분이

원작 고증을 개판으로 했다는 것인데

일단 영화 스토리 자체는

퇴마록 국내편 생명의 나무 편을

많은 부분 그대로 참조해 가져왔고

원작 팬들이 가장 비판한

퇴마사들이 폐선박에 은신한다는 설정은

오히려 영화가 개봉하고

한참 후에 출판된 퇴마록 말세편에

그대로 반영된 설정이라서

마냥 원작 파괴 영화라고 보기는 힘듬

요악하자면,

아쉬운 부분도 많고

비판 받을 점도 많지만

그렇게

폭망하지도 않았고

어느 정도 봐줄 부분도 있는

작품이라는 것

추가로

신인 시절

이 영화에 단역 출연했던 이범수 배우의 

탱탱한 엉덩이 노출씬도 중요 감상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