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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에게 한 수 배운 인생길

    본문


     길고양이에게 한 수 배운 인생길


    골목길 모퉁이에서

    햇볕을 쬐며

    발바닥에 침을 발라

    고양이 세수하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고양이야

    도대체 

    인생이 무엇이더냐.


     


    인생 뭐 있니

    굽이치는 

    생의 골목마다

    생선가게에 

    기어들어 가서

    생선 한 마리에 

    감사할 뿐이다.


     


    깨어진 꿈의 

    파편들이 흩어진

    길을 걷다가




    방앗간에 들려

    참새와 차 한 잔에

    인생을 

    논하다 보면

    석양보다 더 붉은

    눈물이 

    가슴을 적신다.


     


    길바닥에 

    허수아비처럼

    생의 

    무게에 눌린

    음식물 봉투에

    진한 입맞춤과

    포옹으로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공중 나는 

    새는

    하나님께서 

    먹여 주시나





    인간아 너나 나나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녀야




    삶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밥숟가락을 

    겨우 들 수 있는

    존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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