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록스 괴담 사건
본문
"팝록스 사건"은 탄산 캔디 "팝록스"를 탄산음료와 함께 먹으면 배가 터져 사망한다는 내용의 도시 전설과,
이로 인해 벌어진 사회적 혼란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루머는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결국 팝록스의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도시 전설의 내용
어린이 모델의 사망 루머: "라이프 시리얼" 광고에 출연했던 "리틀 마이키"라는 아역 배우가 팝록스와 콜라를 함께 먹고 사망했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졌습니다. 팝록스의 폭발하는 성분과 콜라의 탄산이 만나 위장에서 폭발을 일으킨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었습니다.
제조사의 대응
팝록스 제조사인 제너럴 푸즈(General Foods)는 전면 신문 광고를 내고 학교 교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캔디의 안전성을 알렸습니다.
팝록스 발명가를 직접 순회 강연에 내보내 팝록스 한 봉지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탄산음료 반 캔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소문이 워낙 심해지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까지 나서서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제조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은 줄어들지 않았고, 1979년에는 판매량이 24%나 급감했습니다.
루머로 인한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982년에 제품이 단종되었습니다.
팝록스는 1980년대 중반 스페인 회사인 제타 에스파시알(Zeta Espacial S.A.)에 의해 다시 출시되어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루머의 당사자인 "리틀 마이키" 역의 배우 존 길크리스트(John Gilchrist)는 사망하지 않고 잘 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과학적으로도 팝록스와 탄산음료를 함께 먹어도 폭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팝록스 사건"은 근거 없는 도시 전설이 어떻게 기업과 제품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