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다니던 애견카페 놀러 갔다가 당황스러운 상황 목격함;; > 유머게시판

애견카페 애견 처음 데리고 올때는 전화로 미리 견종이랑 나이, 성별 이야기 하고 데리고 오는데

첨 오시는 분들이 사모예드 애긔를 안고 들어오셔서 사장님이랑 대화 시작함..

사장님 : 어떤 애기 예약하시고 오신 분인가요?

커플 : 닥스훈트 ooo이요!!!

사장님&지켜보던 나 : ...???????????????????????????

사장님 : 음...어...얘는 일단 닥스훈트는 아니구요.. 사모예드 입니다.

커플 : 녜????????????? 사모예드요???? (두분 다 진심 당황하심)

사장님 : 네 제가 보기엔 사모예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오실게요.

그래서 일단 들어오셔서 나이랑 성별 체크하시고 사장님이 커플들 앉혀놓고 진지모드로 바뀌셔서

어디서 분양 받으셨냐, 정말로 닥스훈트로 알고 계셨던거냐 물으시는데 진짜로 닥스훈트로 분양받았다고 함..

근데 당근에서 무료로 분양 받으셨다 하시니까 사장님은 당근이요? 당근.. 당근.. 하..............................

하고 고민하시더니 아무래도 사모예드가 중형견이고 털도 많고 예민하고 해서 키우는 난이도가 높다보니

닥스훈트라고 올린건데 두 분이 정말로 댕댕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라 당하신 것 같다.

일단 무료 분양이라 사기는 아닌데 처음 반려견 키우시느냐? (커플들은 그저 끄덕끄덕)

사장은 계속 하....아.................... 하고 한숨만 늘어나고 그 와중에 닥스훈트(라는 사모예드)는 신나서 돌아다니고 ㅋㅋ

혹시라도 파양이라도 당할까봐 사장님이 커플들 자리 앉혀두고 진지하게 계속 설명이랑 조언 해주시는데

커플분들은 그냥 눈 똥그란채로 아...네...그렇구나! 하면서 추임새만 넣으면서 듣고 있는데 듣다보니 어떻게 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인데 그 와중에 사모예드 애긔는 신나서 빨빨대면서 돌아다니니까 상황이 너무 웃겼음 ㅋㅋㅋ

사모예드 애긔야 혹시라도 파양 당하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