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투자받았다더니 정산 지연... 발란, ‘제2의 티메프 사태’ 재연

2025-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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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은 이번 정산 지연이 유동성 문제로 발생했던 티메프 사태와 다르며 지연이자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점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모노그램, 티메프, 알렛츠 등 쇼핑 플랫폼이 모두 정산 지연을 시작으로 폐업 또는 기업회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발란의 파트너사는 1300여 곳으로 알려진다.
판매자들은 서울 강남구 발란 본사를 찾아 정산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저녁엔 많은 이들이 본사에 몰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전날 발란 본사에서 진행된 정산 관련 미팅에 참석한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회사가 공지 사항만 되풀이했다”며 “투자자에게 돈 받은 거 맞냐? 우리에게 줄 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발란은 이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외부인의 본사 출입을 통제했다. 상황이 이렇자 ‘럭스보이’ 등 일부 입점사는 발란에서 상품을 내렸고, 또 다른 판매자들은 추가 거래를 막기 위해 상품을 품절 처리했다.
발란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모두 취소했다는 한 판매자는 “거래를 취소하면 고객보상금이 빠지지만, 물건 값을 떼이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다”며 “입점사별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6407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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