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군도 근접전 함 왜선도 대포 실음
                    본문
임진~정유재란 때 조선은 원거리전으로 싸우고 왜군은 근접전을 고수한다 얘기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광해군 이후 집필됐다 알려진 [수조규식]에 따르면 200보 내엔 대형 화포, 100보 내엔 조총(1593년 이후 조선에도 양산됨), 90보 내엔 화살을 쏜 사실이 그나마 영상을 통해 많이 대중화 됐다.
그리고 조선수군이 근접전을 한 증거는 두가지있는데
하나는 "신화"다. 신화는 띠풀이나 나뭇가지를 묶은 덩어리인데, 왜선 안으로 투척한 다음 불화살을 날려서 화공을 한다. 총통이나 투석기 등으로 투척했단 기록이 없으므로 사람이 직접 던졌을 터인데, 사람 힘으로 던져질 거리면 꽤 가까웠을거다.
다른 하나는 2차 나선정벌 기록인데, 샤르후다가 조-청 연합군을 지휘해 루스 차르국과 해전을 벌일 때 조선 수군이 루스 범선을 무력화 한 뒤 갑판에 직접 올라 불을 붙이려는데 샤르후다가 범선에 실린 보급품을 탐내 화공이 지연되는 사이에 반격을 당해 조선 수군 7명이 전사한다.
임란 후대의 기록이지만 60년 동안 조선 수군의 교전수칙이 바뀌었단 얘기는 없으므로 일본의 등선백병전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총통 등으로 적 병력이 무력화 된게 확인되면 근접해서 방화 정도는 했을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선역해전도-오오타 텐요(20세기)
왜선은 약한 삼나무와 쇠못으로 만들어져 대포를 싣지 못하고 대들보(멍에)에 매달아 쏜다는 얘기가 20세기 초 일본 화백 오오타 텐요(1884~1946)의 그림, 그리고 이 그림을 인용한 kbs 역사스페셜 1999.11.06. 방송으로 퍼졌지만
사실 기함급 안택선에서 대포 2문 정도 갑판에서 쓰긴 했다.
물론 주력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매달아서 쏘지는 않았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