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이야기

2025-08-01 18:00
17
0
0
0
본문
여름밤 이야기
이성진 시인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다 사연이 있습니다
저물녘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이곳은
고단한 사람을 품은 넉넉한 가슴입니다
귓가에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흐르는 냇물은 멋진 합창이 되어
달빛도 함께 노래를 합니다
넓은 하늘이 지붕이고
별은 반짝이는 이불입니다
어린 시절 여름밤의 추억에 젖으면
이곳은 어느덧 하나하나
재미난 동화가 됩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