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48 내가 인상 깊었던 일본 참가자들 근황 -1-

2025-04-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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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일하게 챙겨본 프듀가 48이다.
사실 1,2에 비해 평가 별로 안 좋은 시즌이고 주작엔딩이었지만
AKB가 나온다길래 관심 있어서 챙겨봤고, 투표도 꾸준히 하고 아이즈원 첫 앨범도 샀다.
101명 참가자 중에 39명이 일본인이었는데, 내 기준 인상깊었던 참가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국내 소속사에서 아이돌이나 뮤지션으로 재데뷔를 한 경우는 제외했다.
1. 야부키 나코(HKT48) - 최종 3위. 아이즈원 데뷔
HKT48에선 나름 에이스였으나 K-아이돌식 신고식에 후두려맞고 F랭크로 출발했다. 귀여운 외모이긴 했으나 워낙에 작은 신장과 한국팬들이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 특유의 콧소리때문에 경연에서도 잘 해낼지 걱정이었으나, "귀를 기울이면" 무대에서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이 무대로 나코 데뷔가 결정된거라 봐도 좋을 듯 하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이후에는 HKT48도 졸업하고 배우로 전업했다.
최근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다.
얼마전 종영했던 미카미 선생님이라는 드라마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상파 월화, 수목 드라마급의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니까 착실히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할 수 있다.
2. 미야자키 미호(AKB48) - 최종 18위

사실 프듀48 이전에도 알게모르게 퍼졌던 굴욕짤의 주인공이다.
AKB 데뷔 초에는 -10 포텐급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역변으로 인해 동력을 다 잃었다.
프듀48 본방 시작전에도 비주얼적으로 뛰어나지 않음 + 나이까지 많음 + 과거의 굴욕짤 등등으로 별 기대를 받지 못 했으나, 일본인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한국어 구사력이 좋았다.
보컬 음색이나 톤이 일본인 참가자들 중에선 비교적 안정적인 면이 보이면서 최종까지 진출했고, 마지막 순위공개에선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최종화 준비 과정에서도 통역 억까를 당하며 비중이 대폭 축소되었고, 위기감을 느낀 시청자들의 적극적 투표로 인해 2위에서 15위로 추락하며 탈락했다.


이후에는 AKB를 졸업하고 인플루언서 및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판 솔로지옥이라고 할 수 있는 "LOVE KINGDOM"이라는 연예 예능 방송에 출연했다.
3. 시로마 미루(NMB48) - 최종 20위
QWER의 시연이 소속되어있던 NMB48의 에이스 출신이다.
하지만 프로듀스48이 NMB48이랑 무슨 웬수를 졌는지 NMB48 출신들은 분량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미루는 안 그래도 분량이 없는데 묘하게 둥글둥글한 얼굴 때문에 "돼루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첫 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경연이 진행되면 될수록 아이돌다운 무대장악력과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렸고, "경연의 여왕"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후에는 NMB48을 졸업하고 방송인, 인플루언서, 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예능방송과 골때녀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여전히 인스타에도 한글 이름으로 "시로마 미루"를 표기하고 아이즈원 출신 맴버들과도 친분을 과시하는 등, 악마의 편집을 당했음에도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시타오 미우(AKB48) - 최종 18위
4. 시타오 미우(AKB48) - 최종 18위
시타오 미우는 AKB 유닛 중에서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아이돌들을 모은 팀8이라는 유닛 출신이다. 팀8 자체가 AKB 그룹 내에서도 마이너한데다가 처음에 D랭크로 평가되어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1차, 2차 경연인 피카부와 Touch에서 아저씨팬들(?)을 환장하게 하는 건강미와 섹시함을 보여주면서 급격하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우에게는 불행하게도 태생적 한계(?)가 있었으니....

미우는 야마구치현을 대표해서 뽑힌 아이돌이었는데, 야마구치현 출신 인물들 중 하필이면 "이토 히로부미"를 역사적인 인물로 평가하는 예능에 나온다거나 기념판에서 사진을 찍었던 전적들이 발굴되면서 한국내 팬들 여론은 "절대 안돼"라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우가 평범한 관동지방 출신이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프듀48 종료 이후에는 입지가 조금은 올라가 간간히 선발곡도 참여하고
AKB48 소속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5. 고토 모에(AKB48) - 3차 24위 탈락
AKB48에서 그렇게 두드러진 인기를 보이진 않았으나 일본인답지 않은 172cm의 큰 키와 모델 같은 비율로 초반에 10위권 이내를 마크하면서 치고 나갔고, 1차 경연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전설의(?) "댄싱퀸" 에피소드 이후로 동력이 차츰 떨어지더니 20위권 밖으로 나가 떨어져버렸다. 프듀 하면서 맘고생이 심했는지 우울증 이야기도 있었던 맴버.
그녀의 명예를 위해 "댄싱퀸" 자료는 여기다 싣지 않겠다.

프듀48 이후 AKB를 졸업하고 모델로 전업했다.
3월 1일에는 새로운 소속사도 찾으면서 커리어를 쌓을 것으로 보인다.
6. 무라세 사에(NMB48) - 3차 22위 탈락

시로마 미루와 함께 NMB48 자수성가를 대표하는 참가자.
처음에만 하더라도 위 사진처럼 일본식 아이돌 메이크업과 뭔가 촌스러운 복장을 보여주며
한국팬들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1차 경연에서 전설의 엔딩 포즈의 직캠과 썸네일이 유튜브와 네이버에 뜨자마자
"아니 이렇게 이쁜 애가 있었어?"라는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미루와 마찬가지로 노골적인 NMB48 개차반 취급으로 인해 방송에서 분량은 거의 없는 편이어서 오직 경연빨로만 3차까지 생존한 대단한 참가자였다. 같은 팀을 이룬 참가자들이 사에를 보고 정말 이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경연에서의 아우라가 압도적이었던듯.
한국어도 미호만큼은 아니지만 수준급으로 구사했지만 결국 편집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라운드 직전에 탈락했다. 경연 1위 어드밴티지로만 헤쳐온 사에였지만 Rumor무대에서는 1위를 하지 못하면서 자신도 운명을 직감한듯 했다.


NMB48 졸업 이후에는 ANDGEEBEE라는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디자이너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여전히 한국에도 자주 여행이나 비즈니스로 왕래하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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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3차~최종까지 살아남았던 참가자들이었다.
그 이외에도 혼다 히토미, 타카하시 쥬리, 타케우치 미유 등이 있는데, 히토미는 최근 한국에서 재데뷔했고, 쥬리는 로켓펀치 활동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한국 문화 관련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 타케우치 미유는 미스틱 퇴사 이후 SNS와 유튜브 등에서 뮤지션 활동을 하고 있다.
움짤 갯수가 다 차버려서 1~2차 탈락자들 중 기억에 남는 참가자들은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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