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본 K리그 구장&직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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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정규라운드도 종료되었고, 올 시즌 쭉 봐왔던 K리그도 정리하는 의미에서 이번 시즌 가봤던 경기장을 간단하게 리뷰해보려고한다. 다음시즌 직관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면 좋겠다.
장소가 여러군데다 보니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리뷰는 힘들고 짤막하게 경기장에 대한 3줄요약&경기한줄평 그리고 인상깊게 본 선수 1명, 그리고 아쉬우니까 가서 먹은 밥집 하나씩만 소개해보겠음.
참고로, .K리그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재작년부터고 직관은 올시즌 부터라, 오래 보신 분들에 비하면 깊이가 좀 부족할거임.
K리그 2 경기장 부터 소개하고 K리그 1 경기장 소개하는게 순서. 그 안에서는 시간순으로 할 예정.
K리그 2
1. 광양 축구전용구장 / 전남 vs 안산 (22년 5월 28일
이때 안산이 최하위였고 리그 1승도 못한 상태였는데, 여기서 놀랍게도 1승을 챙겨감. 둘다 리그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기에 나중에 보니까 감독이 다 바뀌어 있었음..
경기장에 관해 3줄요약하자면
1. 경기보기는 정말 좋다. (w석) 사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쾌적한 것도 있음..
2. 경기장 내부에 인프라는 좀 열악함.
3. 당연하지만, 오기 너무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까지 많지는 않아서 주차는 괜찮다.
이날 가장 인상깊게 본 선수는 안산의 두아르테
이날 갔던 식당은 섬진강 휴게소 쪽에 있는 청룡식당. 재첩국이랑 재첩요리를 파는데, 나중에 친구랑 같이와서 여러 메뉴 먹어보고 싶다.,
2. 광주축구전용구장 / 광주 vs 안양 ( 22년 6월 11일
광주는 이때도 리그 1위를 질주중이고, 안양이 순위경쟁팀인데 라이벌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날은 광주가 안양을 압도했다.
전반만에 3대 0& 퇴장을 만듬.
이날 가장 인상깊은 사람은 선수가 아닌 광주 감독 이정효감독. 김종우 시프트를 통한 변칙전술로 전반만에 경기를 끝내버림. 중간중간 교체지시나 선수들에 대한 지시도 정말 적극적이었다.
경기장 3줄요약
1. 광주가 지방 대도시고 경기장 위치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접근성은 굿. 다만 아직 광주 지하철 공사중이라 도로가 중간중간 막히긴함.
2. 바로 앞에 롯데마트 있어서 먹을거 사가지고 오기 좋음.
3. 경기 보기는 꽤 괜찮으나, 너무 철골임..
본래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썼으나, 20년도부터 전용구장을 사용중,
현재 광주에서 살고 있어서 추천할만한 밥집은 많으나, 이 글에서 하나 꼽자면.
"진식당" 추천 동일한 이름을 쓰고 있는 집이 많은데, 완도청정바다라는 횟집 바로 앞에 있는 집.
애호박찌개랑 밥먹으면 이런 밥도둑이 따로없음. 여러명이 가면, 생선구이랑 애호박찌개 같이 먹어보자.
3. 이순신종합운동장 / 충남아산 vs 부천FC ( 22년 9월 3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양팀 모두 순위 경쟁중이었음. 충남아산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팽팽한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부천 FC의 완승. 충남아산의 결정력부재, 수비진의 실수가 아쉬웠던 경기로 기억함.
이날 인상깊은건 선수들이라기 보다는 부천 FC 서포터즈. 홈팀의 서포터즈보다 더 인상적이었음.
경기장 3줄요약
1.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힘듬. 아산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함.
2. 종합운동장이다보니 축구전용구장보다는 시야가 좋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못봐줄 정도는 아님. 괜찮음
3. 푸드트럭 음식 먹어보자.
천안에서 메이탄이라는 짬뽕집을 갔는데, 그냥 나름대로 맛있게 먹음. 계속 생각나는 맛까진 아님.
4. 대전 월드컵 경기장 / 대전 vs 광주 ( 22년 10월 2일
우승을 확정한 광주와 아직 2등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경기.
후반전 역전을 보여주나 싶은 대전이었으나, 광주도 왜 자신들이 우승팀인지 알게끔 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2대2 무승부, 경기는 직관갔던 경기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이날 가장 인상깊은 선수는 대전의 윌리안.
윌리안 투입되고 난 후반 부터 대전 경기력이 달라짐.
경기장 3줄요약
1. 원정을 오기 접근성 굿. IC 바로 앞에 있음. 대전 시내에서는 쫌 멀거 같긴한데, 지하철역이 있어서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2. 경기장 쾌적하고 관람하기 정말 좋다. 경기장 인프라도 굿.
3. 1부리그 승격한다면 훨씬 흥행이 될 곳임.
밥집은 못가고 대전의 시그니처 성심당을 방문함.
튀김소보로는 꼭 먹어보자.
K리그 1
1. DGB 대구은행 파크 / 대구 vs 수원삼성 ) 22년 5월 8일
이병근 감독과 정승원으로 인해 스토리라인이 생긴 매치업. 이라는 경기가 무색하게 경기는 3대 0 대구의 완승. 이날 정승원이 볼 잡으면 죽일듯이 야유했던 대구팬들이 생각남.
경기장 3줄 요약
1. 사실 K리그 전용구장의 모범이자 완성판임. 접근성, 인프라, 쾌적함에서 제일 완벽함.
2. 쿵쿵짝 응원 해보자.
3. 나중에 대구를 온다면 또 와보고 싶음.
리안 이라는 중식당인데, 오픈되자마자 사람들로 미어터짐. 쉽게 말하면 가성비 끝판왕 음식점. 근본있어보이는 게, 사람들이 죄다 똑같은 메뉴만 시킴.
2. 포항스틸야드 / 동해안더비 ) 22년 7월 2일
울산이 리그에서 하락세를 탄 시기에 치뤄진 동해안 더비. 김기동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김승대의 멀티골로 포항의 2대 0 완승.,
경기가 끝나고 잘가세요가 울려퍼졌었음.
당연히 젤 인상깊은 선수는 김승대지만, 신진호도 꼽고싶음.
경기장 3줄 요약.
1.광양과 비슷하게 제철소에 있지만, 접근성이나 인프라는 비교가 실례가 될정도로 한수 위임. 제철소 안에 카페나, 마트 식당도 있음.
2.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좋다. 경기의 특수성 때문일 수 있음.
3. 아이언맨 아저씨나, 서포터즈 보는 맛이 있다.
경기전 죽도 시장에 있는 수향회식당을 갔었음. 포항식 물회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속초식 물회랑은 좀 달라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 또 그만의 고소한 맛이 꽤 괜찮았다.
3. 전주성 / 현대가 더비 ) 22년 8월 7일
리그 1위 탈환을 위한 경기. 엄원상의 미친 솔로플레이 골이 터지고, 전북이 한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차츰 경기를 장악해가면서 동점골까지 만듬. 전북으로서는 구스타보의 pk. 실축이 너무나도 아쉬웠을 경기.
인상깊은 선수는 김진수, 뭐 설명 필요할거 같지 않아서 굳이 안하겠음.
경기장 3줄 요약
1. IC 바로 앞에 있고 시외버스정류장이 바로앞에 있어서 원정팬들이 오기에는 접근성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전주시내에서는 멀다.
2. 2층 좌석을 녹색으로 칠해서 이제 훨씬 괜찮아 보임.
3. 현대가 더비 같은 큰 경기에 자차 끌고오는 경우 일찍 와서 미리 주차해두자,
여담으로 이날 한여름이라서 경기 보는 내내 너무 덥긴함.
경기전 갔던 밥집은 왱이콩나물 국밥.
사실 전주야 먹을 게 워낙 많은 도시라서, 이곳 하나만 소개하긴 아깝긴하다.
갠적으로 덕천식당가서 피순대국밥 먹고싶었는데 일욜이라 휴무였음 ㄲㅂ..
4. 빅버드 / 슈퍼매치 ( 22년 10월 9일
하위 스플릿에서 펼쳐진 슈퍼매치. 화끈했던 9월 맞대결과 달리 잠잠했음. 직전 맞대결에서 한번 데인 서울이 좀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음. 경기자체는 딱히 볼건 없었고, 인상적인건 역시 서포터즈들간의 응원 대결.
경기장 3줄 요약
1. 대도시에 위치한 경기장 답지않게 접근성이 꽤나 안좋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그닥이구, 차로 가기에도 일단 근처 도로가 좁다. 주차장은 그래도 꽤나 많은편.
2. 경기장이 옛날 경기장이다보니 그렇게 좋다고 보긴 어렵.
3. 비오는 날 갔는데, 지붕이 생각보다 꽤 커서 서포터있는데 가지 않는 이상 비 맞을일 없음.
사실 본가가 수원이라 오히려 근처에서 외식을 해본 경험이 없음. 이날도 집에서 빈둥대다가 간거라...
다만, 바로 앞에 아주대가 있어서 아주대 맛집을 알아보고 가면 되긴함.
뜬금없지만 경기장 바로 근처에 남원추어탕 파는데 있는데, 꽤나 맛있게 먹었음.
5. 울산 문수 경기장 / 울산 vs 제주 ( 22년 10월 23일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리그 최종전. 경기는 패했지만, 팬들은 우승에 행복해했었음. 인상깊은 선수가 있다기 보다는 서포터즈 처용전사의 함성이 어마어마 해서 그게 젤 기억이 많이 남.
경기장 3줄 요약
1. 전주월드컵경기장이나 대전월드컵 경기장이랑 비슷함. 아무래도 2002년 월드컵 대비해 지은 경기장들이라 성격들이 비슷한 듯.
시외 접근성 굿. 그러나 시내 접근성은 글쎄? 정도임.
2., 경기장 인프라는 그래도 괜찮고 좌석도 깔끔함.
3. 구단 측에서 홍보를 열심히 한다는 걸 경기장 한번 가봐도 느낄 수 있음.,
예전 글에서도 썼는데, 갔던 밥집은 언양닭칼국수.
사실 보이는 대로 생겼지만, 난 꽤 맛있게 먹었음. 울산 또가면 또 먹을수도 있음.
이렇게 올 시즌 직관을 해봤는데, 못 가본 경기장이 있어서 아쉽긴 하다.
담 시즌에 못가본 경기장도 많이 가볼 예정.
혹여나 담 시즌에 직관 가실 분들은 조금이라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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