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승 세레머니 직관 솔직한 후기

본문
울산현대가 17년만에 우승하고 마지막 경기가
울산 문수구장이라길래
볼거리가 많을까 싶어
2018년 부산vs대전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큰 마음 먹고 티케팅함.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팬들의 응원과 열의는 생각보다 놀라웠고
선수와 서포터들의 유대는 멋졌지만
행사 진행, 우승 세레머니라는 이벤트 자체만 놓고 보면
빵점이었음.
그 와중에 박주영의 팬서비스는 빛났음.
K리그 흥행? 신규 팬의 유입을 입에 담기에 처참한 수준..
만약 다음 시즌에 울산이 우승을 하고(만약에 말이에요)
문수구장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한다
이 때 서포터석쪽 예매 안되면
솔직히 그냥 안 가느니만 못할 것 같았음.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아무튼 본문 ▽▽▽▽▽
원정석 빼고 1층 좌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고
엄마팬, 여학생팬, 어린이팬이 많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죠
보기 좋더라구요
[우승 세레머리가 끝나고 혹시나 선수들이 와서 손이라도 흔들어줄까 싶어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냥 제 자리 비켜줬습니다.]
울산 서포터즈와 선수단의 유대는
울산의 우승 뒤에 있는 서사와 함께
꾀나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줬습니다.
우승컵을 들고 홍명보 감독, 이청용 선수 등이 찾아가
직접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이 맛에 서포터한단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긍정적인 이야기고
여기에 왜 양복쟁이들이 순서대로 들어오면서 사진을 그렇게 찍어 대는지
최소 30~40분을
아니 뭐 1등했다고 1 올리고 찍고
시그니처 포즈 어흥하면서 찍고
이 말만 최소 10번은 들은거 같았습니다.
헹가레를 감독보다 왜
양복쟁이를 먼저 해줍니까?
이해가안됨 ㄹㅇ
우승은 선수와 서포터가 했는데
생색은 왜 양복쟁이들이 내는건지
진짜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이 사진찍을 시간에 우승컵 들고 경기장 한번 돌면서
손이라도 흔들어주는게 수천 수백배는 나았을겁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대부분의 세레머니는 입장통로가 있는
서측섹터를 보고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촬영이 마무리되고
진행자의 말에 따라 선수단 행진이 있겠습니다!!
이 맨트에 세레머니를 뒤에서 보고 있던
동측 섹터 좌석에있던 팬들이
기대를 합니다. 일어나고 앞으로 나가고
근데 아니 왠걸?
행진이 아니고 이동 정도가 맞는 말이었지 싶습니다.
마련된 단상에서 서포터석으로까지만 이동하고
끝이었습니다.
양복쟁이들 사진 찍는 코너 신경 쓸 사이에
이런 동선이나 행사 진행에 좀 더 신경썼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팬들이
여기도 사람 있어요!!!
이걸 최소 30분 정도 외쳤을 때 쯤
박주영 선수가 쓰윽 보더니
다가와서 손짓으로 선수단을 모두 불러 모으더니
사진 딱 찍어주고 가셨죠
진짜 이때 팬들 정말 정말 좋아했습니다.
박주영짱
고기도 먹어 본X이 잘 먹는다고..
요번에 맛 좀 봤으니
다음에는 행사 기획 좀 잘해서
경기장 찾은 팬들이 다들 좋은 추억 가져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댓글목록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