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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MLB 명전 문앞까지 갔다…‘1년차 기적’ 만들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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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시간 54분전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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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만으로 역사 만든 추신수, 이제 관건은 첫해 5%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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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 야구가 드디어 명예의 전당 문턱을 밟았다. 추신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MLB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도, 김병현도 넘지 못한 벽이었다. 과연 이 쾌거가 ‘첫해 입성’이라는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 26인에 포함됐다.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미국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뛴 뒤 5년이 지난 선수만 받을 수 있는 후보 자격이다. 전체 빅리거중 극소수만이 이 ‘명단’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인 중에서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에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세 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꾸준함과 출루 생산성 면에서는 시대를 대표할 만한 지표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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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냉정한 계산의 영역이다. 명전 헌액을 위해서는 득표율 75%가 필요하다. 첫해에 이 기준을 넘는 선수는 MLB 역사에서도 극히 드물다. 통산 MVP·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같은 ‘어워드 포인트’가 적은 선수는 더욱 불리하다. 현지 미국 언론들이 추신수의 첫해 입성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경쟁자들도 녹록지 않다. 이번 신규 후보에는 2008년 월드시리즈 MVP 콜 해멀스, 2011년 내셔널리그 MVP 라이언 브라운, 장타력을 앞세워 빅리그를 누볐던 맷 켐프 등이 포함됐다. 모두 추신수보다 화려한 개인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추신수에게 ‘첫해 75%’는 비현실적인 목표다. 오히려 명전 레이스의 실질적 관건은 첫해 득표율 5%다. 이 마지노선만 넘으면 10년 동안 후보 자격을 유지하며 득표율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명전의 많은 헌액자들이 ‘커리어 재평가’ 흐름을 타고 5~7년 차에 입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세이버메트릭스 기반 평가가 부각되는 흐름은 추신수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 출루율과 WAR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

    무엇보다 한국인 최초 후보 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역사는 새로 쓰인다. 박찬호도 못했고, 김병현도 닿지 못했던 문턱을 추신수가 열었다. 첫해에 기적이 일어날 확률은 크지 않지만, 추신수는 이제 ‘명전 선수단’의 레이스에 공식 합류했다. 그 자체로 MLB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다.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된다. 추신수가 첫해 5% 생존으로 향후 10년에 걸친 재평가의 문까지 열어젖힐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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