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노리는 페퍼, 장소연 감독 “계속 이기니 부담 있는 것 같다, 편하게 즐기면서 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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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반등을 다짐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4승 2패 승점 10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현대건설(11점)을 따돌리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장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각자의 포지션에서 각자의 일을 감당하자고 했다. 리시브, 공격 등에서 각자가 버텨야 한다”라며 “계속 이기면서 선수들도 더 잘하고 싶은 부담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편하게, 즐기면서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조이에 관해 장 감독은 “더 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중간에 들어왔기 때문에 각 팀을 한 번씩 다 만나야 알 수 있다. 지난 경기 후 비디오를 많이 보며 분석하더라”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박사랑의 활약도 필요하다. 장 감독은 “많이 성장했다.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건 사랑이의 몫이다. 계속 잘할 수는 없다. 흔들릴 수도 있는데 본인이 리듬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리시브가 관건이다. 장 감독은 “리시브만 안정되면 사랑이도 안정을 찾고 시마무라도 더 잘할 수 있다. 리시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안 됐을 때 커버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7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순위는 낮지만 승점 차는 아직 크지 않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공격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왔다. 단조롭지 않게, 최대한 콤비네이션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페퍼는 시마무라, 조이가 득점원이다. 그 선수들의 성공률도 낮춰야 한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요시하라 감독은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실전에서 도전하는 마음도 있어야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나도 리그에서 조금씩은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팀은 기대치 40%만 충족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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