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m 전망대’ 오를 제3연륙교, ‘제1회 전국 듀애슬론’으로 미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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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염진근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의 개통을 축하하는 첫 번째 전국 듀애슬론 대회가 오는 11월 30일 청라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영종과 청라 시민들로 구성된 협업 단체 ‘비전아이페즈(VISION IFEZ)’가 주최를 맡아, 두 국제도시의 화합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 2026년 1월 개통 앞둔 ‘관광형’ 다리
대회의 무대가 될 제3연륙교는 2026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길이 4.68km, 왕복 6차로 규모로, 완공 시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30분, 강남에서 4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이 다리는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설치되는 유일한 교량이다. 세계 최고 높이(180m)의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 야간 경관 조명 등 관광형 요소가 반영돼 향후 영종과 청라를 잇는 핵심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공사 지연과 날씨 탓, ‘철인3종’→‘듀애슬론’ 변경
당초 주최 측은 국제도시에 걸맞은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대회로 기획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로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로 인해 대회 일정이 11월 30일로 늦춰졌고, 대회 주관을 맡은 ㈜코리아맨스포츠(대표 이준성)는 주최 측과 협의해 날씨와 수온을 감안, 수영을 제외한 ‘듀애슬론’으로 종목을 변경했다. 듀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이어 치르는 철인3종과 달리, 두 가지 종목(이번 대회는 마라톤 5km, 바이크 40km, 마라톤 10km)으로 구성된다.
트라이애슬론 전문 기획사인 코리아맨스포츠는 2017년과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전국 철인3종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준성 ㈜코리아맨스포츠 대표는 “비록 대회가 듀애슬론으로 변경되었지만, 늦가을 제3연륙교 위를 달리며 서해의 아름다움과 선선한 공기를 만끽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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