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추입승’ 위즈리얼리티, 제14회 스포츠월드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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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난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14회 스포츠월드배’(1200m, 혼4등급, 레이팅 50이하)에서 위즈리얼리티(미, 거, 3세, 마주 최몽주, 조교사 박지헌, 기수 장추열)가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역전승했다.
출발과 함께 컴플리트스텝이 선두를 내달렸다. 제라퀸과 풍운지마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코너를 돌아선 시점에도 선두권이 촘촘히 형성돼 예측 불허 경쟁이었다.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컴플리트스텝이 속도를 높였는데,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마이던, 굿최강, 위즈리얼리티가 동시에 속도를 냈다. 치열한 막판 승부가 전개됐다. 10m를 남긴 순간 위즈리얼리티가 폭발적인 추입으로 역전에 성공,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기록은 1분15초0. 2위 굿최강과는 코차, 3위 컴플리트스텝과 1/2마신 차의 접전이었다.
위즈리얼리티는 지난 2월 데뷔전 우승 이후 잠시 부진을 겪었으나, 꾸준한 성장세 끝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장추열 기수는 우승 직후 “이 말은 모래를 맞는 걸 싫어해 선행 작전으로 나섰지만, 초반 선두 경쟁이 치열해 바깥으로 크게 돌 수밖에 없었다”며 “거리 손해에도 끝까지 힘이 남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마방에서 세심하게 준비해준 덕분에 말의 컨디션이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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