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절친의 만남!” 박용택-이재우, 레전드 동기들의 훈훈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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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야구팬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반가운 만남이 포착되었다.
LG 트윈스의 ‘잠실 아이돌’ 박용택과 두산 베어스 불펜의 ‘믿을맨’ 이재우가 만나 훈훈한 인증샷을 남겼다.
이재우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사우나에서 만남~··여전히 잘생기고 멋진 내친구 용택이~~항상건강하자~~!!”라는 멘트와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1979년생 박용택과 빠른 1980년생 이재우는 서울고명초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기동창이다.
두 선수는 1997년 드래프트에서 엇갈린 운명을 걸었다.
고교 시절 ‘좌타 거포’로 주목받던 박용택은 1997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을 받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프로 생활을 준비했다. 반면, 이재우는 두산 베어스에 2차 110순위라는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지명받아 험난한 프로의 길을 개척해야 했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후 20년 동안 오직 LG 트윈스 유니폼만을 입고 LG의 간판 타자이자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KBO 통산 2,504 안타는 기록은 그가 얼마나 꾸준하고 성실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4차례 골든글러브 수상과 영구결번의 영광은 그의 화려했던 선수 경력을 증명한다. 은퇴 후에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특유의 유쾌함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재우는 지명 순위의 설움을 극복하고 2001년 두산에 입단해 불펜진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투수였다. 최고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빼어난 제구력을 겸비하며 마운드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뚝심 있는 투수로 인정받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16년 한화이글스로 이적 후 이재우는 2017년 은퇴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7년 한화 2군 불펜코치와 2018년 육성군 투수코치를 거쳐 2019년 ‘이재우 베이스볼리즘’의 야구 아카데미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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