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끝난 ‘원정 13연전’+돌아온 부상자…‘슈퍼팀’ KCC, 대반격 노린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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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0일 창원 LG전 끝으로 원정 13연전 종료
허훈, 최준용 부상자도 모두 복귀
쉽지 않았던 구간 7승6패로 ‘선방’
홈 12연전에서 대반격 노린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잘 넘겼다. 지옥 같았던 원정 13연전을 드디어 끝냈다. 기다리던 부상자들도 일단은 모두 돌아왔다. 대반격의 여건은 마련됐다. ‘슈퍼팀’ KCC가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하려고 한다.
KCC는 시즌 개막 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허훈을 데려왔다. 기존 최준용 허웅 송교창에 더해 허훈까지 합류한 상황. 여기에 검증된 외국인 자원 숀 롱도 품었다. 최강의 멤버를 구성하며 ‘슈퍼팀’으로 불렸다. 개막 후 현재까지 성적은 7승6패. 처음 기대와 비교했을 때 만족스러운 성적은 절대 아니다.

물론 100% 전력으로 임하기 어려웠던 상황인 걸 고려해야 한다. 일단 시즌 개막하고 나서 단 한 번도 홈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홈구장인 사직체육관을 지난달 17~23일 열린 부산 전국체육대회로 인해 비워줘야 했기 때문
개막전을 시작으로 1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 앞서 이상민 감독은 “요즘 홈 어드밴티지라는 게 있으면 또 모르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 훈련장도 용인에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달이 넘는 떠돌이 생활은 힘들 수밖에 없다.

이 원정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맞아 늦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하러 대구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다시 홈으로 복귀. 20일 고양 소노전을 시작으로 홈 12연전을 소화한다
연속으로 홈경기를 치르는 호재 속에 ‘완전체’ 전력을 구성하게 된 것도 반갑다. KCC는 시즌 개막을 허훈 없이 했다. 패스 센스를 가진 선수.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하며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줄 선수가 없으니 다소 답답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선수가 컴백했다. 실제로 복귀전인 8일 수원 KT전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허훈이 없는 사이 최준용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일단 최준용은 7경기 결장 후 이번 달 초에 코트로 돌아왔다. 아직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가진 능력은 확실한 선수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쉽지 않은 원정 13연전에 부상자도 적지 않았다. 이 시기를 일단 모두 지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전 구상한 전력으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반격 기회를 잡은 KCC다. ‘슈퍼팀’의 힘을 보여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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