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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함 있으면 안 된다” 선수협, KBO에 ABS·피치클락 보완 요구…“현장 목소리 듣고 반영해달라”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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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57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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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협, KBO에 의견 전달

    ABS, “구장마다 존 다르다”

    아시아쿼터 기준 명확해야

    선수 의견 존중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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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서초동=박연준 기자] “억울함이 있으면 안 되니까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직접 움직였다. KBO 허구연(74) 총재를 만나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선수단의 의견을 공식 전달했다. 현장의 불만과 제도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화의 자리다.

    선수협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초 힐튼가든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정기이사회 시간을 가졌다. 선수협은 약 2시간 반 동안 세 가지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후 허구연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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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만난 선수협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KBO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소통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의 체감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KIA) 선수협 회장도 “시즌이 끝났으니 이제는 얘기해야 할 때다. 선수들이 직접 건의하고, 개선 방향을 함께 찾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현행 ABS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장 체감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 타자와 투수가 느끼는 기준이 제각각이다. KBO가 문제없다고 결론내리기보다 구장별 세밀한 보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신장 차이에 따른 존 설정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 투수는 “ABS는 공정해야 하는데, 같은 코스가 구장마다 판정이 다르다. 그게 억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선수협은 이 부분을 최우선 보완 항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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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템포를 높이기 위해 올시즌 도입된 피치클락에도 나쁘지 않은 반응이다. 그러나 세부 규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수협은 “시간을 20~25초에서 18~23초로 줄이는 건 괜찮다. 그러나 투수의 견제 3회 제한, 투구판 이탈 제한 도입은 너무 빠르다”고 토로했다.

    타자의 타임 요청을 경기당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선수협 관계자는 “KBO가 경기 시간을 단축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제도가 현장과 맞지 않으면 선수들만 불이익을 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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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에 대해서는 ‘원칙적 찬성, 세부 신중’ 기조를 보였다. 이미 축구·농구·배구 등에서 도입된 제도지만, 야구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수협은 “호주 선수까지 포함하면 기존 외국인 제도와 다를 게 없다”며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로 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국가와 MOU를 체결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 이동뿐 아니라 코치, 트레이너 교류 등 상호 발전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선수협 장동철 사무총장은 “1200만 야구팬이 리그를 지탱한다. 그만큼 선수들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팬도 만족한다”며 “KBO도 제도를 추진하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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