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샷’ 조명우, 광주 3쿠션월드컵 제패! 세계랭킹 1위 탈환…올해에만 두 번째 WC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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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조명우가 2025 광주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조명우는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30(25이닝)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애버리지 2.0이다.
조명우는 지난 7월 포르투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정교한 샷으로 경기를 주도한 조명우는 14이닝까지 31-12, 19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공타가 이어지며 한때 36-2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자네티가 19이닝 공격 때 타임 파울을 범했다. 결정적인 실수였다. 결국 조명우가 초구배치에서 4점을 추가, 40점에 도달했다. 결국 침착하게 남은 이닝 점수를 쌓았고 25이닝에 옆돌리기로 50점을 채웠다.
그는 4강전에서는 UMB 랭킹 1위를 달리던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애버리지 2.380)로 제압하는 등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세계 최정상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대회 전까지 UMB랭킹 2위이던 조명우는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조명우는 올해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제패하는 대기록을 썼다. 특히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을 제패한 건 2017년 청주 대회 김행직(전남당구연맹)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마지막 월드컵은 내달 7~13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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