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닝 퍼펙트→데일리 MVP’ 정우주 “좋은 분위기로 일본 간다, 좋은 결과 낼 수 있어”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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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위기서 등판 1.1이닝 퍼펙트
슈퍼루키, 성공적 국가대표 데뷔
“기회를 잡고 싶었다”
“일본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슈퍼루키’ 정우주(19)가 국가대표 데뷔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위기에서 올라가 깔끔하게 정리했다. 데일리 MVP에도 뽑혔다.
정우주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5회말 2사 1,3루에서 등판해 1.1이닝 3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2-0에서 2-1로 쫓긴 상황에서 올라왔다. 약체 체코라고 하지만, 야구는 흐름이 넘어가면 어려울 수 있다. 끊어줘야 했다. 정우주가 해냈다. 이후 6회까지 책임졌다. 1.1이닝 퍼펙트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다. 데뷔시즌부터 한화 마운드에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까지 뛰었다.
이날 대표팀 데뷔전이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홀드를 따냈고, 데일리 MVP까지 선정됐다. 상금 100만원은 덤이다.
경기 후 정우주는 “1차전 이어 2차전 승리했다. 좋은 분위기로 일본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형들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아서 일본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주자 있을 때 올라갔지만, 시간이 그렇게 없지 않던 건 아니다. 충분히 팔을 풀었다. 괜찮았던 것 같다. 언제나 ‘오늘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치클락과 공인구 얘기도 했다. “정규시즌보다 피치클락이 빨라서 템포를 빠르게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리듬을 찾은 것 같다. 큰 무리는 없었다. 공인구는 KBO리그 공인구보다 부드러웠다. 로진을 조금 더 많이 칠했다”고 설명했다.
체코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만날 팀이기도 하다. 심지어 첫 경기 상대다. “체코 타자들 파워가 있다.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만의 야구를 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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