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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선수들 다치면 안 되니까” 어느 감독도 이런 모습 없었는데→류지현 감독의 따듯한 ‘파파 리더십’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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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42분전 8 0 0 0

    본문

    선수들, 건강하게 돌아가야

    직접 땅고르개 든 류 감독

    다치지 않는 게 먼저

    류지현의 파파 리더십

    트레이너 6명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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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선수들이 다치면 안 되니까요.”

    대표팀 류지현(54) 감독의 한마디는 이번 대표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훈련장에서는 열정이, 그라운드 한편에는 ‘부드러운 배려’가 있었다. 특히 보기 드문 장면을 포착했다. 류 감독은 훈련 중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막기 위해 직접 땅고르개를 들고 흙을 다졌다. 그라운드 정비까지 신경 쓴 감독은 거의 없다. 류 감독의 파파 리더십이 빛난 순간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소집됐다. 선수들이 모인 지 일주일이 지났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훈련 강도가 대단했다. 선수들이 항상 구슬땀을 흘렸을 정도다. 그 속에서도 류지현 감독은 늘 ‘다치지 말자’를 강조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다치면 안 된다. 원소속팀에 건강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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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스카이돔 내야 그라운드는 국내에서도 가장 관리가 잘된 구장 중 하나로 꼽힌다. 체코 대표팀 주장 마르틴 뮤지크(본업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가 “내가 봤던 야구장 중 가장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고 극찬했을 정도.

    그래도 땅고르개를 손에서 놓지 않은 류 감독이다. 훈련 중마다 땅을 고르고, 선수들이 서는 포지션 근처를 확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이다.

    류 감독은 “내 눈에 불규칙 바운드가 몇 번 보였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게 최우선이다. 작은 부분이라도 신경을 쓰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KBO 관계자는 “류 감독의 따듯한 마음이 엿보였다. 수비 훈련 도중 갑자기 ‘이쪽 흙이 조금 튀네’라며 직접 땅고르개를 집은 것이다. 그 뒤로도 훈련마다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귀하게(?) 여겨주신다. 우리 역시 감사할 따름”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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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표팀에는 이례적으로 트레이너가 6명이나 포함됐다. 통상 대표팀은 4명 수준이다. 류 감독의 요청이었다. “나는 11월부터 내년 3월 WBC까지를 한 사이클로 본다. 그래서 선수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트레이너가 4명이면 한계가 있다. 이번엔 KBO와 구단 협조 덕분에 6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너들이 오전, 연습 후에도 꾸준히 선수들의 피로를 관리한다. 마사지, 테이핑, 회복 프로그램까지 전담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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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감독이라면 누구나 승리를 말한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다르다. 선수 ‘건강’을 먼저 말한다. 선수들을 ‘아들처럼’ 챙기며, 한 사람의 몸과 마음까지 돌보는 감독이다. 그래서 더욱 따듯하게 느껴진 류 감독의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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