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이요? 또 나갈 겁니다” 역시 대표팀 에이스답다! 곽빈, 한일전 선발 출격 원한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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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체코전 2이닝 무실점
포수 최재훈 리드가 탁월
문동주, 원태인에게 배울 점 많다
일본전 또 나가고파
목표는 WBC 본무대 승선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몸 상태 괜찮습니다. 한일전 나가고 싶습니다.”
대표팀 에이스다운 멋진 포부다. 던질수록 ‘감’을 되찾는 곽빈(26)이다. 오는 15일~16일 한일전 선발 등판 역시 강력하게 원한다.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곽빈은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적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전에서 1.1이닝 2실점으로 아쉬웠다. 이날 그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냈다.
특히 지난 9월28일 롯데전 이후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감각이 관건이었는데, 완벽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곽빈은 “오랜만에 등판했다. 포수 (최)재훈이 형의 리드가 탁월했다. 덕분에 잘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때와 비슷한 몸 상태다. 던지는 감이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체코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곽빈은 “WBC 공인구가 KBO리그 공보다 미끄럽다. 뭔가 손에서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니, 다시 투구 리듬이 돌아왔다”고 되돌아봤다.

체코를 오랜만에 만났다. 어땠을까. 곽빈은 “2023 WBC에서는 내가 어렸다. 현재 곽빈보다 못 던질 때다. 준수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대표팀 선발진에는 곽빈 외에도 문동주, 원태인 등 토종 우투수 에이스 자원이 많다. 곽빈은 “대표팀 투수진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문)동주, (원)태인이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오는 15일~16일에는 일본 도쿄돔으로 건너가 한일전을 치른다. 곽빈은 또 던지고 싶어한다. 그는 “선발로 또 나서고 싶다. 나는 던질수록 감을 되찾는다. 한일전에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빈은 “WBC 본무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선발, 불펜 상관없다.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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