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향한 내 마음, 아내한테도 비밀~(웃음)” 낭만 야구 펼치는 체코, 야구에 정말 진심이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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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표팀 한국과 평가전
대부분 선수가 본업 따로
야구 향한 마음 진심
고척돔 그라운드 ‘최고’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항상 내 마음은 야구를 향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직업이 프로야구선수라면, 이들의 직업은 가지각색이다. 의사, 회계사,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 등 정말 다양하다. 체코 대표팀 파벨 하딤(54) 감독 역시 신경외과 전문의다. 야구 향한 열정은 본 직업보다 야구가 더 뛰어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BASEBALL SERIES 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체코 대표팀에게 야구는 낭만 그 자체다. 본 직업이 야구선수가 아니다. ‘세컨드 직업’으로 야구를 하는 셈이다. 전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정만큼은 한국 대표팀 못지않다.

체코 대표팀 파벨 하딤 감독은 “항상 야구를 생각한다. 신경외과 의사를 하고 있기도 하고, 집에서 아빠 노릇도 해야 한다. 그래서 야구를 향한 내 마음이 집에서는 비밀이다(웃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길 바란다. 체코 팬들에게 좋은 경기 선사하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정비할 좋은 기회다. 본무대에서 한국이 첫 상대인데, 부담되긴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표팀 경기를 위해 개인 휴가를 사용했다. 파벨 하딤 감독은 “체코의 경우, 의사 휴가가 5주 정도 된다. 이것을 사용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체코 주장 뮤지크는 “나는 자영업자다. 일을 안 하면 돈을 못 벌겠지만, 그래도 즐겁다”고 전했다.
특히 뮤지크는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가 본업이다. 그는 “고척돔 그라운드 상대가 매우 훌륭하다. 내가 봤던 야구장 그라운드 중 베스트”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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