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허리 통증’ 세징야 결장…김병수 감독 “수원FC전 뛰고 악화, 의지의 문제 아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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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세징야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한다. 최하위인 대구(승점 29)는 11위 제주SK(승점 35)와 격차가 2경기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다만 제주가 같은 시간 FC안양과 만나는데 승리하고 대구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다.
대구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데, 에이스이자 핵심 세징야가 뛸 수 없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세징야는 직전 수원FC(1-1 무)전에도 진통제 주사를 맞고 뛰었다. 이날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을 안고 있는 에드가는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세징야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뛰기 불편하고 어렵다. 수원FC전에 뛰고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뛰면 안 되는 건데 팀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고, 그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광주전이 끝나면 (A매치 휴식기로)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가도 완벽하지는 않다. 김 감독은 “에드가는 조금 회복이 됐다. 100% 전력으로 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측면 수비수 황재원을 미드필더로 기용한다. 그는 “우리가 공격력이 약하기에 숫자를 늘리려고 했다. 공격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라며 “세징야 정도의 임팩트가 없다고 하면 다같이 한 발 더 뛰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기도 같은 시간에 열린다. 대구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일단 이겨야 한다. (제주 상황을) 선수단에 알려준다거나 하는 것은 고려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광주와) 동등하게 볼을 소유한다면 승부를 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다짐했다.
1부 잔류를 확정한 광주 이정효 감독은 “나는 항상 부담감 있다. 부담감 없는 경기는 없다. 앞으로 나태하거나 안일했을 때 벌을 어떻게 받는지를 얘기했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나태한 모습 보이면 선수들끼리 질책한다. 우리 팀의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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