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표팀 ‘더블 캡틴’ 박해민, 바빠서 ‘회식’도 못 갔네…“피곤하지만 행복”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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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대표팀 회식 빠진 사연
대표팀 캡틴이면서, LG 주장
구단 축승회-KBO 리셉션 등 참석
“피곤해도 행복해”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피곤하지만, 행복하죠.”
‘캡틴’ 박해민(35)이 바쁘다. LG에서도 주장이고, 야구대표팀에 와서도 역시나 캡틴. 이쪽저쪽 챙기려니 정신이 없다. 대표팀 회식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했다.
박해민은 2025시즌 LG 통합우승 주역이다. 2년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쉴 틈이 없다.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8일 첫 경기 체코전 선발 명단에도 포함됐다.

8일 만난 박해민은 “약간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행복한 일 아닌가. 국가에서 나를 찾아줬고, 우승해서 축승회도 다녀왔다. 영광스럽다. 당연히 힘든 것도 없다”며 웃었다.
지난 6일 LG 축승회가 있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LG 선수들도 잠시 나와 현장을 다녀왔다. 이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롤렉스 시계를 받았다. 이를 본 손주영이 “내년 후보는 (박)해민이 형”이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손)주영이가 나와 (박)동원이 얘기를 했더라. MVP 후보라고 얘기해준 것도 고마운데, LG 잔류 메시지도 되는 것 아닌가. 구광모 회장님도 ‘고생했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7일에는 주장 자격으로 리셉션 자리에도 다녀왔다. 체코 선수단을 환영하고 한국과 체코 간 야구 교류 확대 및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공식 행사다.
박해민은 “새롭더라.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구나’ 싶었다. KBO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KBO가 노력하는 만큼 선수들이 더 책임감 가져야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대표팀 선수단 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KBO에서 회식 얘기를 하셨고, (원)태인이와 얘기해서 7일로 잡았다. 정작 나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리셉션이 더 늦게 끝났다. 그래서 태인이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연락이 왔길래 ‘알아서 잘해라’고 했다”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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