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제14회 스포츠월드배’ 9일 개최… 4등급 말 1200m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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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오는 9일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서 제14회 스포츠월드배를 연다.
이번 경주는 국내산 4등급 경주마 중에서도 레이팅 50 이하 마필이 출전, 총상금 6000만 원을 두고 1200m 단거리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월드배는 하반기 상승세를 타며 반전을 노리는 말이 모이는 무대다. 상위 등급 진입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올해 실전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인 경주마와 잠재력이 돋보이는 기대주 등 11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받는 3두를 살펴본다.
◇토호마켓 (19전 2/4/2, 레이팅 4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물보라, 마주: 최임규, 조교사: 김동균)
토호마켓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총 19번의 경주에 출전했다. 그중 무려 15번이나 5위 안에 들며 높은 입상률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적 덕분에 최근 6회 경주에서 거둔 상금만 놓고 보면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출발 반응이 좋은 것도 강점이다. 스타트 순간 빠르게 치고 나가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이끌어가는 전개를 구사한다. 다만 아직 1200m 거리에서 3위 안에 든 적이 없다. 이번 경주에서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제라퀸 (22전 2/2/2, 레이팅 36,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선더모카신, 모마: 제라진, 마주: 하늬바람, 조교사: 김동철)
제라퀸은 1200m 경주에 가장 많은 경험을 지녔다. 최근 1200m 경주에서는 1분14초2 기록을 세워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부터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 한동안 이어진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이 자기 경매가의 4배를 넘어설 만큼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던 (4전 0/0/1, 레이팅 37, 미국 수 2세 갈색, 부마: BRETHREN, 모마: SOUTHERN TODDY, 마주: 권경자, 조교사: 정호익)
현 서울 소속 조교사 중 누적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성장하고 있다. 정 조교사는 문학보이, 원평스톰, 원평스킷 등 최근 다수 기대주를 배출했다. 특히 어린 경주마를 체계적으로 조련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말도 추입형 주행 습성을 지닌 마필로 데뷔 이후 치른 1200m 세 차례 경주에서 10위, 5위, 3위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행 밸런스와 힘이 안정적이다. 최근엔 출발 이후 탄력 있는 걸음으로 경주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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