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맹타’ 문보경, 이제는 ‘대표팀의 시간’…‘국대 1루수’ 자리도 문제없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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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맹활약’ 문보경, 대표팀 합류
3루수 아닌 1루수 볼 가능성 높음
LG에서도 적지 않게 경험한 1루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타격 부진을 겪었다. 이걸 이겨냈다.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제대로 날았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보여줄 차례다. 1루수 자리도 문제없다. 문보경(25·LG) 얘기다.
KS를 소화하면서 치열했던 2025 KBO리그가 막을 내렸다. 그런데 야구는 계속 이어진다. 11월 대표팀 평가전 덕분이다. 체코와 두 차례, 일본과 두 차례 맞붙는다.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총 34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애초 35명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멤버 변화가 생겼다. 그중 통합 챔피언 LG 선수는 6명이다. 거기서 주목할 선수는 역시 문보경이다. LG 핵심타자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대표팀 핵심타자로 활약할 때다.
올시즌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43년 트윈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팀 4번타자로 꾸준히 장타와 타점을 올렸기에 가능했다. 문제는 기복이다. 타격 페이스가 오락가락했다. 타율이 3할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 볼 수 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도 타격으로 고생했다. 그런데 KS 와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적더니, 이후 꾸준히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KS 최종 성적은 타율 0.526,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51. 팀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과 류지현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제 중요한 건 KS 때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 와서도 잇는 거다. 또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있다. 정규시즌 대부분 시간을 보낸 3루 수비가 아닌 1루 수비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이렇다 할 1루수 자원이 없는 상황. 그렇기에 1루 수비가 가능한 문보경이 그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에 와서 1루수 역할을 맡았다.
문보경은 지난 KS에는 1루수로 나섰다. 정규시즌 때도 주전 1루수 오스틴 딘의 수비 휴식이 필요할 때 그 자리를 채웠다. 1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그 감을 그대로 대표팀까지 가지고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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