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봤죠, 내년도 챔피언!” 잠실 빅보이, 2026년 ‘2연패 주역’ 되고 싶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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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평정한 잠실 빅보이
2026년 LG 우승 주역 되고파
“다저스처럼, LG 2연패 위해!”
일단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부터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잠실의 빅보이~ LG의 이재원~”
아직은 군인 신분이지만, 2026시즌이면 이 응원가를 다시 들을 수 있다. 퓨처스리그를 지배했다. 덕분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나아가 LG의 2연패 주역도 되고 싶다. 이재원(26)이 달라졌다.
이재원은 LG가 애지중지 아낀 유망주다. 2018년 2차 2라운드에 지명되면서 프로에 왔다. 2022년 13홈런을 때리며 거포의 가능성을 보였다. 2023시즌은 주춤했고, 2024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오는 12월9일 전역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적수가 딱히 없었다. 2024년 50경기에서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 올렸다. 2025시즌은 78경기만 뛰고도 타율 0.328에 홈런이 26개다. 타점도 91개 쌓았다. OPS가 1.100에 달한다.
대표팀에도 뽑혔다.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다. 체코-일본과 붙을 대표팀에 뽑혔다. 처음부터 발탁된 것은 아니지만, 교체 선수로 선발됐다. 쟁쟁한 대표선수들과 함께한다.

이재원은 “처음에 소식 듣고 정말 영광이었다. 좋은 기회를 받았다. 후회없는 경기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이 좋아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나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입대 전 이재원은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파워는 확실하다. 정확도와 선구안이 부족했다. LG가 확실히 밀어줬지만, 알을 오롯이 깨지 못했다. 입대 후 달라졌다.

그는 “기술적으로 무언가 달라진 것은 없다. 내가 생각이 많았다. ‘못 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 것 신경 안 쓰려 했다. 훈련 때 루틴을 생각하고, 투수와 싸운다는 생각만 했다.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 했다”고 강조했다.
곧 전역이다. 당연히 LG로 돌아간다. 염경엽 감독은 2026시즌 새 전력으로 이재원을 꼽았다. 당연히 잘해줘야 할 자원이기도 하다.

이재원은 “LG 우승 너무 멋있었다. 내년에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다저스처럼 2연패 할 수 있도록 나도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님께서 신경 많이 써주셨다. 내가 잘하면 감독님도 써주실 거다. 시즌 중에 연락도 주셨다. ‘잘 만들어서 와라’고 하셨다.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할 것을 잘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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