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에 강했던 남자’ 박찬화, 세 번째 우승 정조준…‘FC온라인 황제’를 노린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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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 FSL 서머 결승 진출
전통적으로 시즌2 때 강세
살아난 경기력 ‘핵심’은 공격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전통적으로 두 번째 시즌에 강했다. 그래서일까. 올해 열린 두 번째 시즌인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서 결승까지 도착했다. FC온라인 e스포츠 역사상 첫 개인전 3회 우승을 노린다. ‘황제’가 보인다. DRX ‘찬’ 박찬화(23) 얘기다.
치열했던 2025 FSL 서머도 이제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이다. 박찬화와 T1 ‘오펠’ 강준호가 맞대결을 펼친다. 박찬화는 4강에서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을 꺾었다. 강준호는 KT ‘류크’ 윤창근을 따돌리고 최종 무대 티켓을 손에 넣었다.
걸린 게 많은 경기. 박찬화는 FC온라인 첫 개인전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이 부문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시즌2 결승에서 박기홍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개인전 2회 우승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우승 하나를 더 추가하려고 한다.

커리어에서 적은 두 번의 개인전 우승을 모두 시즌2 때 이뤘다는 게 눈에 띈다. 첫 우승은 2023년. 당시 KT 소속이던 박찬화는 결승에서 만난 같은 팀 동료 ‘곽’ 곽준혁을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2년 연속 시즌2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3년 연속 시즌2 우승을 바라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경기력이 제대로 살아났기 때문. 올 초 정들었던 KT를 떠나 DRX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적응기가 필요했다.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FSL 스프링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8강에 탈락했다.

서머는 다르다. 박찬화 특유의 공격력이 폭발한다. 아직 수비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나오고는 한다. 그런데 이걸 공격으로 만회한다. 이지환과 4강 3세트가 대표적이다. 3골을 실점했다. 그런데 무려 4골을 퍼부었다. 박찬화다운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어려웠던 시기를 지났다. 박찬화는 DRX 소속답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반등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도착했고, 최초의 FC온라인 e스포츠 개인전 3회 우승을 노린다. ‘FC온라인 황제’ 자리가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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