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7점차 맹추격+빛바랜 아히 ‘쇼타임’…대한항공, 삼성화재 3-1로 꺾고 2연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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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아히의 ‘쇼타임’도 삼성화재를 구해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0 23-25 28-26)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승점 9)은 현대캐피탈(승점 8)을 꺾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승점 4)는 1승 뒤 다시 2연패에 빠지며 6위 제자리 걸음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63.16%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번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이 16득점, 공격 성공률 65.22%로 힘을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히가 37득점에 공격 성공률 63.27%로 맹활약했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이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6%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5.48, 공격 효율이 16.13%에 그쳤다. 특히 김우진이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에 머물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또 20점 이후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3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임재영이 6득점에 공격 성공률 85.71%로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8-12에서 세터를 노재욱으로 바꿨다. 15-18에서는 김우진 대신 이윤를 넣었다. 16-20에서도 미들블로커 양희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왼쪽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아히는 2세트에도 9득점에 공격 성공률 77.78%로 고군분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다소 부진했던 러셀이 2세트 들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87.5%로 회복해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21-19로 리드한 채 승부처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유광우를 넣어 변화를 줬다. 삼성화재는 22-20에서 양희준이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결국 3세트를 따내며 만회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서브가 제대로 통했다.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김상우 감독은 7-13에서 김우진과 이윤수를 동시에 빼고 황두연과 이우진을 동시에 투입했다. 삼성화재는 아히의 강력한 서브가 연속으로 통하며 한때 7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강했다. 듀스 끝에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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