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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자이언츠’ 주니어 김재호 롯데보다 빠른 17년 만에 우승 감격 “죽을 때까지 선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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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6시간 41분전 2 0 0 0

    본문

    렉서스 마스터즈서 연장 접전 끝 첫 우승

    데뷔 17년·210번째 대회 만에 정상등극

    부친 김용희 롯데2군 감독 유니폼 착용

    “내 캐릭터는 낭만, 버티다보니 좋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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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패럼클럽(파72·7273야드)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사나이가 등장했다. 유니폼 넘버는 99번. 이름이 익숙하다. ‘미스터 자이언츠’로 1980년대를 호령한 김용희(현 롯데 2군감독) 이름이 또렷이 새겨져있다.

    만연한 미소로 당당히 포디움에 오른 인물은 김재호(43). 무려 1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승을 따낸 감격적인 순간, 김재호는 33년 간 우승에 목마른 부친 김용희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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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2008년 KPGA투어에 데뷔해 210번째 대회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2년 KPGA선수권대회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정규투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덕분(?)에 올해 KPGA투어 최고령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숀 노리스(43)의 기록을 4개월 여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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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다림 끝에 달콤한 열매를 맛본 김재호는 “예전에는 우승을 노리거나 성적을 내려고 욕심을 부리면 잘 안되더라.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연장 세 번째 샷을 했다”며 웃었다. 그는 “나이가 있어서 우승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버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부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은 배경도 흥미롭다. 그는 “내가 캐릭터가 없다. 내 나이쯤 되면 낭만 말고는 캐릭터로 삼을 게 있을까 싶더라. 아내와 상의해서 아버지 유니폼을 한 번 입어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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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회는 16번홀에서 선수들이 입장할 때 노래를 틀어준다. 김재호는 이 홀에서도 김용희 감독 유니폼을 입고 롯데 응원가를 들으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1992년 이후 33년째 우승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팀’보다 먼저 정상 등극 기쁨이라는 것을 느꼈다.

    김재호는 “아버지도 내가 선수생활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죽을 때까지 골프 선수하는 게 목표”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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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날씨 속 시작한 최종라운드에서 김재호는 2언더파 286타로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 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짜릿한 버디를 낚아 우승 감격을 누렸다.

    한편 옥태훈은 이븐파 28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끝내면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올해 3승을 거둔 옥태훈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했으나 4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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