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이창용·채현우 연속골’ 안양, ‘김민혁 퇴장’ 울산 3-1로 꺾고 7위 ‘탈환’[현장리뷰]
본문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FC안양이 7위 자리를 탈환했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연패에 빠지지 않고 승점 3을 추가한 안양(승점 45)은 다득점에서 앞서 광주FC(승점 45)를 제치고 7위에 자리했다. 반면 울산(승점 41)은 9위 제자리 걸음했다. 10위 수원FC(승점 38)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달 28일 제대한 이동경이 선발로 출격했다. 최전방에서 사실상 제로톱 구실을 맡았다. 울산이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패스했다. 이를 고승범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도 전반 19분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강상우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킥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맞은 뒤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수비수 정승현이 안양 공격수 모따와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판정을 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경고로 바뀌었다. 울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양은 전반 38분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김민혁이 안양 한가람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추가로 받아 퇴장당했다. 안양이 후반 10분 역전골에 성공했다. 역습 과정에서 마테우스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이창용이 왼발로 연결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13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조현택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는데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안양은 후반 15분 부상으로 한가람을 빼고 최규현을 교체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25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슛이 재차 안양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안양이 후반 31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권경원이 울산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주저하지 않고 반대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채현우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안양은 후반 44분 수비수 권경원이 허리를 잡고 쓰러져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창용까지 빼고 이민수와 김영찬을 동시에 투입했다. 안양은 그대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