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서막?’ KT, 젠지에 일격…1세트 잡았다! 4강전 기선제압 [SS롤드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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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드컵 4강서 젠지에 1세트 승리
‘비디디’ 곽보성의 요네, 슈퍼플레이
막판 한타 집중력으로 젠지에 일격
언더독 반란의 서막?

[스포츠서울 | 상하이=김민규 기자] ‘KT가 통했다.’
KT 롤스터가 예상을 뒤집었다. KT는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 1세트에서 강호 젠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완벽하게 가져갔다. ‘커즈’ 문우찬이 미드로 빠르게 합류하며 ‘쵸비’ 정지훈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주도권을 앞세워 첫 드래곤까지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두 팀은 이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젠지가 바텀 교전에서 ‘덕담’ 서대길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고, 전령 교전에서도 킬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17분경 젠지는 드래곤 사냥으로 KT를 유인하며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쓸어담았다. 전세가 뒤집히는 듯했지만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KT가 완벽한 한타로 젠지를 무너뜨리며 4킬을 가져갔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때 젠지는 바론과 드래곤을 동시에 손에 넣으며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KT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미드 한타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요네가 슈퍼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한 교환을 만들어냈다. 이후 영혼의 드래곤까지 완성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시간 40분을 넘어선 순간, KT의 집중력이 빛났다. 바론을 차지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을 손에 넣은 KT는 단숨에 젠지의 본진으로 돌진했다. 치열한 혈투 끝에 KT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따냈다. 완벽한 ‘이변의 시나리오’였다.
이번 승리로 KT는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젠지를 상대로 값진 1세트를 챙기며 4강전 판도를 흔들었다. ‘언더독 반란’의 서막이 시작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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