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당연히 잘 던져야지, 그런데…문동주‘만’ 중요할까? 결국 눈길은 ‘뒷문’으로 [KS5]
 
                    본문
문동주 팀 구하기 위해 출격
1차전 부진→5차전 만회 노린다
문동주만 중요한가? 진짜는 뒷문
지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한화가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5차전. 선발 문동주(22)의 어깨가 무겁다. 그렇다면 문동주만 중요할까. 진짜는 ‘뒷문’일 수밖에 없다. 현재 상황이 그렇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와 2025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다. 이날 패하면 2025시즌이 통째로 끝난다.
전날 4차전이 아쉽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7~8회 추가 득점까지 만들며 4-1로 앞섰다. 9회에만 대거 6실점. 순식간에 4-7이 됐다. 2승2패가 될 것이 1승3패가 되고 말았다.

5차전이다. 문동주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26일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4.1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이다.
플레이오프(PO)에서 불펜으로 나서 무적의 위용을 뽐냈다. 두 경기 등판해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합계 6이닝 소화해 삼진이 10개다. 볼넷은 딱 1개 줬다. 그야말로 완벽했다.
KS에서 원래 자리인 선발로 돌아왔다. 썩 좋지 못했다. 불펜으로 시속 162㎞까지 던졌는데, KS 1차전은 최고 시속이 154㎞다. 뚝 떨어졌다. 보직 차이가 있기는 해도, 구속 저하는 구위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4일 쉬고 다시 등판이다. 문동주는 1차전을 마친 후 “내가 너무 터무니없는 공을 던졌다. 최재훈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밖에 안 든다. 너무 구석구석으로 던지려 했다. 그러면서 제구가 안 됐다. 그 부분이 아쉽다. 생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5차전에서 호투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문제는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팀을 이기게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이다. 타선이 점수를 내줘야 한다. 그리고 이쪽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뒤에 있다. 불펜이 흔들린다는 점이다. 김서현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으나, 다른 불펜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쪽을 해결하지 않으면 벼랑 끝 탈출도 없다. 문동주에만 포커스를 맞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김서현 등판 여부는 알 수 없다. 올라오면 3연투가 되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상태라면 쓰는 것도 부담스럽다. 다른 투수가 올라온다면 또 그만큼 힘을 내줘야 한다. 다른 것 없다. 그냥 무조건 잘 던지고 봐야 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