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세터 황승빈 이탈에도 개막 ‘3연승’…현대캐피탈에는 ‘준비’된 세터 이준협에 제대 김명관·2006년 배준솔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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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주전 세터 황승빈의 이탈에도 현대캐피탈이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8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1세트 12-13 상황에서 수비하다 동료 레오와 충돌한 뒤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경기 막판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승빈은 지난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에 이적해 팀의 ‘통합’ 우승에 공을 세운 세터다. 황승빈은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황승빈이 이탈한다고 해도 현대캐피탈에는 2001년생 세터 이준협이 있다. 수련선수 출신인 이준협은 묵묵히 자신에게 찾아올 기회를 기다려 왔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팀을 진두지휘하며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전에도 황승빈을 대신해 투입돼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지난시즌에도 이준협은 26경기 64세트를 소화했다. 동료들과 호흡의 문제는 크게 있지는 않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을 비롯해 바야르사이한, 신호진까지 공격진이 막강한데다 더 다양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이준협 외에도 제대 후 복귀한 장신(195㎝) 세터 김명관과 2006년생 배준솔이 있다. 김명관은 필립 블랑 감독과 함께한 지는 얼마 되지 않고 리그를 떠나 있었기에 물음표가 있다.
배준솔은 지난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현대캐피탈이 선택한 세터다. 그 역시 195㎝의 신장을 보유한 세터다. 블랑 감독이 지난시즌은 물론 이번 비시즌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세터다. 블랑 감독이 이준협의 백업으로 배준솔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2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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