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잡고 울산까지 넘어 강등권 탈출 노린다…수원FC 잔류 시나리오, 윌리안 출전 시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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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수원FC는 윌리안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34라운드를 마친 K리그1에서 승점 38을 기록하며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과 맞대결을 해야 하는 순위다.
한 칸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11위 제주SK(35점)와는 3점 차이다. 지난 라운드 패배로 인해 간격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물론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도 있다. 9위 울산HD(41점)와는 3점 차이로 맞대결이 남아 있다. 다득점에서는 9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승점 동률만 만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아직 한 자릿수 순위를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수원이 그릴 수 있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2일 대구FC전에서 승리한 뒤 9일 울산까지 잡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그림이다. 대구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울산이 이번 라운드에서 FC안양을 이기면 추격이 어려워진다. 대구를 무조건 이기는 게 우선순위다.

관건은 에이스 윌리안의 복귀 시점. 윌리안은 지난 8월 30일 대구전 이후 3개월 가까이 결장하고 있다.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수술 후 복귀했고, 지금은 출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 제주전까지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윌리안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으로 이적한 뒤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 윌리안 합류 후 수원은 파이널A 진출까지 노리며 반등했지만, 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순위가 다시 내려앉았다. 싸박, 안현범 등 동료들의 팀 공헌도도 반감됐다. 영향력이 큰 에이스의 부재를 실감했다.
윌리안이 언제 복귀하느냐에 따라 수원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윌리안이 돌아와 지난여름의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수원은 다시 한번 반등해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수원 김은중 감독도 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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