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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에 미안해서 더 잘해야죠”…‘0% 확률’과 맞서는 ‘루키 아빠’ 김태연의 진심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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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5시간 55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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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이소영 기자] “아내가 깨어나는 걸 못 봤어요,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왔다. 최근 딸도 얻었다. 선수 커리어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겹경사를 맞았다. ‘0%’ 불확실성 속 팀원으로서,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한화 김태연(28)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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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연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KS 무대에 올랐다. 삼성과 플레이오프(PO)가 한창인 지난 21일 딸을 품에 안았다. 공교롭게도 그날이 3차전이었는데, 한화는 KS에서도 3차전에서 9500일 만의 홈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태연은 팀이 1-3으로 뒤진 8회말 대타로 나서 추격의 불씨를 쏘아 올렸다. 이도윤 타석 때 투입된 그는 LG 바뀐 투수 송승기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 주자들 역시 안타로 화답하며 추가 득점을 합작했다.

    KS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1승이 가장 간절했던 순간 팀을 벼랑 끝으로부터 구출했다. 정규시즌 1위 팀이 2연승 했을 경우 우승 확률은 100%에 달하는 만큼,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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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만난 김태연은 “정규시즌보다 긴장감이 덜한 것 같다”고 밝힌 뒤 “보통 경기에 나가면 긴장도 되고, 떨린다. 아드레날린도 터지는데, PO 때부터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 든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빙그레 웃어 보였다.

    축하할 일도 생겼다. 불과 며칠 전 ‘아빠’가 된 것. 김태연은 “대구에서 경기가 있던 날 태어났다”며 “아이가 태어나는 걸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라운드에서는 ‘경력직’이지만, 아빠로서는 ‘루키’다. 그는 “아직은 신기하고 여러 감정이 오간다. 실감이 안 나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기랑 소통하다 보면 책임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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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잘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출산 당일) 아내가 깨어나는 걸 못 봤다”고 운을 뗀 그는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 (아내를 위해서라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우승을 향한 의지도 불태웠다. 김태연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상대 팀이 유리하다고 해도, 뒤집힐 수 있지 않나. 확률이 0%라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13타수 무안타일지언정, 그다음에도 못 치란 법은 없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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