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기동력에 해결 능력까지…‘5경기 11골’ 4총사 마사·주민규·에르난데스·주앙 빅토르의 극대화, 대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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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힘 중 하나는 공격 4총사(마사 주민규 에르난데스 주앙 빅토르)의 존재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구단 최초 파이널 A(6강) 진입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 그 가능성을 더욱더 높여가고 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대전(승점 58)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김천 상무와는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서 대전(50골)이 김천 상무(56골)에 뒤져 있다. 대전은 최종전에서 김천을 만나는 만큼, 끝까지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이번시즌 초반 잘 나가다 여름 이후 다소 주춤했다. 4명의 입대자가 발생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대적인 영입에 나선 대전은 선두 자리를 전북 현대에 내준 뒤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황 감독은 믿고 기다려달라는 뜻을 거듭 표명했고, 다시 대전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몰아쳤다. 강원FC(0-0 무)전을 제외하면 모두 멀티골 이상을 득점했다. 그만큼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대전은 지난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을 되찾았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중심으로 측면에서 뛰는 에르난데스와 주앙 빅토르 그리고 2선을 움직이는 마사의 시너지가 무시무시하다.
스피드를 살린 에르난데스와 주앙 빅토르가 양 측면을 헤집고,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버티면 그 뒷공간을 마사가 움직임과 침투로 공략하는 과정이다. 압박과 차단 그리고 공격 전개까지 순식간에 이뤄져 상대 수비진이 이를 막는 데 애를 먹고 있다. 4명 모두 결정력도 갖춰 대전은 많지 않은 득점 기회를 잘 살려내고 있다.
대전은 슛(361개) 10위, 유효슛(130개) 9위, 페널티박스 내 슛(219개) 9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34경기에서 50골로, 득점은 3위이고 도움은 30개로 4위다. 그만큼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는 의미다.
남아 있는 4경기에서도 대전의 공격진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ACLE를 향한 발걸음은 더욱더 빠르게 재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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