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짐 덜어주는 레이나, 합류 효과는 플러스알파…GS칼텍스가 찾은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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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선수 한 명이 들어왔을 뿐인데 GS칼텍스는 지난시즌보다 확실히 강해졌다.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레이나는 비시즌 훈련 과정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다. V리그 새 시즌 개막 후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레이나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22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이나는 4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블로킹 2득점, 리시브효율 42%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5세트를 모두 소화하면서도 범실은 단 3회로 적었다. 주포 실바가 4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레이나가 원투펀치로 다른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경기에서 레이나는 1~2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며 애를 먹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흐름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자 레이나는 공격적인 장점을 뽐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던 4세트에는 팀에서 가장 많은 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GS칼텍스는 실바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팀이었다. 실바는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돌파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였지만, 이면에는 부담을 덜어줄 동료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GS칼텍스의 약점을 채우는 자원이 바로 레이나다. 신장은 177㎝로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고 스피드와 힘, 기본기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레이나의 장점이다.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합류 효과는 ‘플러스알파’다. 레이나 한 명의 합류가 팀 전체의 균형감을 향상한 그림이다. 말 그대로 ‘복덩이’인 셈이다.
레이나는 지난 2023~2024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다. 2년 만에 V리그 무대로 돌아온 레이나는 한층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GS칼텍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레이나를 장착한 GS칼텍스는 이번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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