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와 신경전’ 알리 향한 조언, 마우리시오 감독 “그를 바꿀 수는 없지만, 경기력·팀에 영향 없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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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우리가 알리 자체를 바꿀 수 없다.”
우리카드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승점 5)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우리카드는 지난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외국인 선수 아히를 적으로 만난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아히가 한국에서 다시 뛸 기회가 생겨 굉장히 기쁘다.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응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것은 사라지고 경기에서 싸우는 적으로 대할 것이다. 아히와 삼성화재 모두 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했으나 4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더욱이 우리카드는 이번시즌 강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어쨌든 너무 많은 개수다. 좋은 팀, 좋은 배구를 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범실 수다.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격 상황에서는 실수 없이 챙겨야 한다. 서브 범실을 26개 했다. 한 세트를 공짜로 준 셈이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부분은 고쳐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알리는 OK저축은행전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디미트로프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마우리시오 감독이 “Get Out!”을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우리는 알리 자체를 바꿀 수 없다. 그의 에너지나 공격적인 본능이 신경전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나라의 문화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큰일이 아닐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경기력과 팀에 영향이 없어야 한다. 알리는 그러한 부분을 배워가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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