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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9533배의 기적?”…경륜의 승부는 배당이 아니라 ‘흐름 읽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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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9시간 49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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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이변만 쫓다간 빈손 된다.”

    경륜의 묘미는 ‘예측 불가능성’에 있다. 그러나 ‘이변’만 노리다 보면 정작 경륜의 본질인 ‘흐름의 과학’을 놓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큰 배당의 유혹보다 경주 흐름을 읽는 것이 진짜 실력자의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9일 광명 41회차 특선 15경주. 임재연(28기, B3, 동서울), 김원진(13기, S3, 수성), 구본광(27기, S3, 청평)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삼쌍승 1305.1배의 초대형 배당이 터졌다. 전날 광명 6경주에서도 2205.4배, 8경주에서 1351.7배의 삼쌍승이 쏟아졌다.

    말 그대로 ‘이변’의 향연이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23년 10월 21일에 나왔다. 장동민(12기, B3, 가평), 문성은(8기, B3, 광주), 진익남(9기, B3, 강원 개인)이 나란히 들어왔다. 쌍복승 1만3586.1배, 삼쌍승 1만9533.2배의 배당이 터졌다. ‘기록으로 남은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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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전문가들은 냉정하다. “이런 결과는 정상적인 추리로는 맞출 수 없다. 말 그대로 요행(僥倖)”이라고 경고했다.

    ‘이변’은 단순한 우연만은 아니다. 일정한 흐름이 있다. 우선 ‘기량 차가 큰 편성일’ 경우다. 압도적 강자가 부진할 경우, 그를 중심으로 짠 베팅이 무너져 고배당이 나온다.

    또한 가장 신뢰받는 축 선수가 컨디션 난조나 진로 방해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다. 특히 ‘막판 스퍼트형’ 선수들이 진로가 막혀 추월하지 못하면, 이변이 잦다. 여기에 선행형 선수들이 몰린 편성에서도 이변이 나올 수 있다.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강자들이 흔들리고, ‘강자 킬러’라 불리는 선수들이 틈새를 파고들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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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급수별 차이가 있다. 우수급보다 선발급, 특선급 경주에서 이변이 더 자주 나타났다. 즉 ‘이변’은 무작정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경주의 흐름, 선수의 컨디션, 편성의 구조가 만들어낸 ‘트랙의 변수’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최근 경주가 빨라지고 복잡해지면서 이변이 더러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결과다. 큰 이변만 노리는 건 무리수”라며 “경륜의 진짜 재미는 예측과 분석의 즐거움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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