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스롱과 3강 구도 만들겠다”…당찬 김민아 마침내 ‘준우승 징크스’ 깨뜨렸다, 1년 8개월만 LPBA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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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여자 프로당구 LPBA 통산 4승
최근 세 차례 준우승…1년 8개월만 정상
김가영, 스롱 피아비와 ‘3강 구도’ 다짐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여자 프로당구 LPBA에서 역대 두 번째 ‘4-0’ 스코어로 우승하며 당차게 말했다.
김민아는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PBA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상아(하림)와 겨뤄 세트스코어 4-0(11-3 11-4 11-6 11-10) 완승하며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23~2024시즌 9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1년 8개월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두 번, 이번시즌 한 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했는데 이번 투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상금 4000만 원을 품었다. 반면 김상아는 지난 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두드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 초반부터 김민아가 기세를 올렸다. 1세트 초구를 4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4이닝까지 7-2로 앞섰다. 8이닝에 남은 4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올린 김민아는 2,3세트에 각각 10이닝, 11이닝에 11점을 채우면서 여유 있게 격차를 벌렸다.
김상아는 4세트 초구를 6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5이닝 동안 공타에 머물렀다. 그사이 김민아가 따라붙었고 7이닝에 8-7로 역전했다. 결국 김민아는 10-10으로 맞선 10이닝에 김상아의 공격 실패를 틈타 11-10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LPBA 결승 역사상 두 번째 4-0 승리다.
경기 직후 김민아는 “4-0 완벽한 승리라 더욱 기쁘다. 최근 결승에서 세 번 모두 준우승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엔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방심하지 않으려고 경기 내내 마음을 다잡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세 번 준우승할 때 상대가 김가영, 스롱 피아비다. 한 번이라도 우승했다면 ‘3강 체제’가 되지 않았을까.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웃었다.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16강전에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1.737을 기록한 피아비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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