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 없다, 긴장 NO” 대망의 KS, 한화 선수들 ‘자신감’ 안고 달린다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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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PO 5경기 ‘혈투’→대망의 KS
19년 만에 밟은 KS 무대
선수들, 긴장 대신 자신감 갖고 돌입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2025 KBO 한국시리즈(KS)가 문을 열었다. 정규시즌 1위 LG가 먼저 올라와 기다렸다. 그리고 2위 한화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올랐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질 생각은 없다. 꼭 이기고 싶다.
한화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전반기는 1위였으나, 후반기 살짝 페이스가 처졌다. LG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것도 컸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을야구 진출 성공이다.
PO에서 삼성을 만났다. 와일드카드(WC)-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올라온 팀. 한화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의외로 끝까지 갔다. 최종 5차전에서 한화가 웃었다. 대망의 KS다.

포스트시즌(PS)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중압감이 다르고, 체력 소모도 크다. 그런 경기를 다섯 번이나 했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최재훈은 “피곤한 것 없다. KS라도 별다른 느낌은 없는 것 같다. PO를 하고 와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어차피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같지 않나. 우리는 우리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이 날뛰게 해줘야 한다. 선배들은 뒤에서 받쳐주면 된다. PO 5차전 승리 후 주장 (채)은성이가 미팅을 한 번 소집했다. 고맙다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이기는 경기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PS 38경기-KS 19경기 출전한 이재원은 “KS도 똑같다. 우리보다는 LG가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 정규시즌 1위 하고 올라왔다. 기다리는 시간도 좀 있었고. 우리는 오히려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도 좋으니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웃음을 보였다.
‘4번 타자’ 노시환도 다르지 않다. “물론 경기는 해봐야겠지만, 크게 긴장되지는 않는다. 몸 상태도 좋다. 컨디션 또한 좋다. 답은 하나 아닌가. 이겨야 한다. 승리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탤 한승혁은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KS 엔트리에 든 게 처음이다. PO 5경기 하고 와서 그런지, 특별히 다르지는 않다. 라이온즈파크가 워낙 뜨겁지 않았나. 잠실도 비슷한 느낌이다. 우리 팬들도 많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1차전은 완패다. 그래도 KS는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 ‘자신감’이라는 무기가 있어 젊은 독수리군단은 고개 숙이지 않았다. 아직 날아오를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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