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너무 많았다” 달감독 아쉬움…“LG 짜임새 좋아, 2차전은 우리가 이긴다” [KS1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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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씩 똑같은데, 사사구 7개가 문제
김경문 감독 “볼넷이 너무 많았다”
2차전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
0.1이닝 김서현 두고 “잘 던진 것”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길게 말할 필요 없다.”
한화가 LG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좋은 분위기를 안고 왔으나, LG에게 공수 모두 밀렸다. 허무한 결과다. 김경문(67)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한화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KS 1차전 LG와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경기다. KS 우승 확률 73.2%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문동주는 4.1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이다. 플레이오프(PO)에서 무적의 위용을 뽐냈으나, KS에서는 또 다르다.

불펜에서도 정우주(0.1이닝 2실점)-조동욱(0이닝 1실점)-박상원(0.1이닝 1실점)이 좋지 못했다. 한승혁(1이닝)-주현상(0.2이닝)-김서현(0.1이닝)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전체로 보면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 내준 것이 크다. 안타수 자체는 7개씩 같다. 사사구가 많으니 경기가 어렵다.
타선은 7안타로 2점이다. 노시환이 2안타 1타점 기록했고, 하주석이 1안타 1타점이다.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한 경기다.
노시환은 수비에서 실책도 하나 범했다. 5회말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3루 땅볼을 쳤다. 홈으로 던졌는데, 이게 빗나갔다. 3루 주자 세이프다. 실책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이 볼이 너무 많았다. 내일 2차전 준비 잘하겠다. 길게 말할 필요 없어보인다. 문동주는 지친 것은 아니다. 다음 준비 잘하겠다”고 짧게 총평을 남겼다.
문현빈 타격감이 좋아 보인다고 하자 “LG에서 좋은 수비가 나왔다. 상대 잘한 건 칭찬해야 한다. 우리도 잘해서 박해민이 잡은 그 타구를 다음에는 빠지는 타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짜임새가 여전히 좋다. 2차전에서 우리 타선에서 힘을 더 낼 수 있게 하겠다. 내일은 우리 한화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노시환 수비 얘기를 하자 “다 막아주면 물론 좋다. 그러나 젊은 친구다. KS 첫 경기다. 미스가 나왔지만, 내일은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고 제자를 감쌌다.

2차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내일은 볼넷이 없을 것”이라며 “안타수가 엘지랑 똑같았다. 내일 한화가 반대로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임찬규는 3차전 나올 줄 알았다. 들어가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0.1이닝 무실점 기록한 김서현 얘기도 꺼냈다. “야구는 맞으면 안 좋은 생각이 나고, 잘 막으면 좋은 생각이 난다. 앞으로 잘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KS에서 피로도 말할 것은 아니다. 막바지다. 얼마 안 남았다. 나도 피로 덜 쌓이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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