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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 떨어질까 걱정 많았어요” 한화 KS 기다린 팬들, 마지막 축제 ‘만끽’한다 [KS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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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3시간 51분전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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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황 물결’ 물든 잠실구장

    서울 거주 김석진 씨 “PO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했다”

    조상현 씨 가족 “다치지 말고 끝까지 힘내길”

    쇼트트랙 3관왕 출신 박하은 선수 “온 힘 다해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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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19년을 기다렸다. 긴 가디림 끝에 팬들은 다시 한화의 깃발 아래 모였다. 선수만큼이나 절실했다. 오랜만에 한국시리즈(KS)다. 한화 팬들 역시 이 순간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26일 잠실구장.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전 10시, 이미 야구장 주변은 주황색 물결로 가득했다. 특히 가족 단위 팬이 유독 많았다. 부모와 자녀, 세대를 잇는 응원이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화팬 김석진 씨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떨어질까 봐 진짜 걱정했다. KS 올라와서 너무 기쁘다. 주중 대전은 가기 힘들어서 1차전 꼭 오고 싶었다. 운이 좋아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올라온 조상현, 김태연 부부 그리고 아들 조예준, 조승유 군은 가족 모두가 ‘평생 한화 팬’이다. 꼴찌 시절에도, 연패 속에서도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연 씨는 “한화 팬은 다 비슷할 거다. ‘우승했으면 좋겠다’ 하면서도, 그런 말이 부정 탈까 봐 쉽게 말 못 한다”며 웃었다.

    큰아들 조예준 군은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LG가 1위지만, 우리 한화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이 다치지 말고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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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 앞에서는 또 다른 감동의 가족을 만났다. 청주시청 롤러 선수 박하은(21) 가족이다. 박하은은 지난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출신이다. 우리나라 장애 선수 최초로 비장애인 실업팀에 입단한 선수다. 모친 박진희 씨는 “제천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 (박)하은이와 한화를 응원하러 왔다. 하은이는 황영묵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 운동할 때처럼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사연도 있다. 박진희 씨는 “하은이가 발달장애가 있어 어르신·장애인용 현장 예매 200석을 보고 왔다. 이 표를 기다리는 어르신 분 중에는 ‘죽기 전에 한화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는 어르신들도 많다. 우리도 같은 마음이다. 올해 꼭 한화가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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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누군가는 한화 옛 유니폼인 빨간 응원 유니폼을 입고, 누군가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새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문장이 있었다. “이날을 기다렸다”였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그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은 웃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한화는 다시 꿈을 꾼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은 전석 매진됐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6만 1080명으로 늘었다.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가을 3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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